소셜컴퓨팅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SNS의 정보 홍수에서 집단지성을 꽃피우는 소.pdf

오늘 소개할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는 SNS의 정보 홍수에서 집단지성을 꽃피우는 소셜컴퓨팅이다(파일명이 길어서 그런지 좀 잘렸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간단히 추려보자면 앞으로 집단지성이 중요한 역할 하게 될 것이고 그 도구로서 클라우드나 SNS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다. 바로 이런 환경에 대응하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정보는 넘쳐난다. 발전하는 기술은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검색된 데이터가 내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그럼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 바로 질문하는 능력이다.

영화 '매트릭스1'에서 AI 요원 스미스가 모피어스를 붙잡고 질문에 답을 하게 하는 약을 투여한 뒤 반란군의 근거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 하지만 모피어스가 대답을 하지 않자 스스로 되네 인다.

"질문이 잘 못되었나?"

SNS와 각종 콘텐츠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데이터, 이 빅데이터들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값을 건져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힘은 바로 생각하는 힘에서 나온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고민, 논리에 대한 추적 등 다양한 정신적 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직관력, 통찰력을 통해서 목적에 맞는 질문을 해야 데이터는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다시 인문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고민, 논리, 역사의 발전에서 보이는 다양한 행위들에서 오는 생각하는 힘으로 경쟁력의 근간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3일 치 일을 2일에 끝내는 속도가 아니라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읽어내는 속도가 필요하다. 그 시작은 바로 왜? 라는 질문이 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 글이 조금 매끄럽지 않군요... 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