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어느 날.
미래의 지구는 환경 위험과 전쟁 등 탓에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호주)만 남게 된다. 영국은 식민지에서의 막대한 자원을 착취하여 유지하는 전형적인 식민지 지배국가의 위치에 있다. 이 식민지 관리를 위해 파견되는 치안유지 인력과 광산 노동력 등은 지구 핵을 지나는 궤도 열차로 수만 명 단위로 매일 운행한다. 평범한 공장 작업원으로 식민지로 출퇴근하는 더글라스 퀘이드(콜린 파렐)는 매일 자신이 어딘가를 탈출하는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이 괴로움은 예쁜 아내 로리(케이트 베킨세일)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악몽과 공장 생활의 무료함은 기억을 심어주는 리콜사로 그를 이끈다. 리콜 사의 서비스를 받으려는 찰나 연방의 특수부대가 그를 공격하고 작업원이었던 퀘이드는 순식간에 상황을 진압하고 집으로 탈출한다. 하지만 그의 아내 로리는 갑자기 그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예전의 토탈 리콜에서 우와... 했던 것은 주인공이 변장했던 머리가 좌우로 갈라지면서 폭탄으로 쓰인 것이었다. 1990년에 개봉할 당시에는 보지 못했지만, 그 이후에 봐도 정말 우와... 했던 장면이었다. 그런 시각적 충격을 기억하고 있던 나에게 이번 토탈 리콜은 기대가 컸다. 화성 식민지를 차지하려는 음모는 어떻게 나올까? 같은 호기심 덕분에 기다리던 영화였다. 하지만 막상 보고나니 기억을 조작하는 회사 '리콜'이 등장하고 식민지의 억압이라는 소재, 그리고 기억을 찾으려는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같은 영화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주인공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 결과 극장을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깔끔한 CG가 돋보인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난 이 영화를 조조로 봤는데 만약 정상가격으로 보았다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폴 버호벤의 스타쉽 트루퍼스도 다시 영화화된다는데 그건 좀 나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 이미지는 Daum 영화를 활용했습니다.
* '리콜'이라는 한글은 반갑더군요. 글자체도 깔끔하구요^^
* 리콜사의 가맹점 사장 존 조도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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