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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스타트랙 - 다크니스

by cfono1 2013. 6. 2.





개인적으로 스타트랙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미지의 우주로 떠나는 모험 이 얼마나 멋진가? 그리고 예전 TV 시리즈의 향수를 자극하는 엔터프라이즈의 디자인이란...


한바탕 소동을 치루고 능력을 인정받아 함장이 된 커크는 여전히 천방지축이다. 유연함을 강조하는 그의 행동과 원칙을 강조하는 스팍은 항상 부딪친다. 원시 별의 화산 폭발을 막아 문명을 유지시키는 임무에서 스팍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커크는 타 문명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무시하고 엔터프라이즈를 노출시킨다. 이 일로 스팍의 목숨은 구하지만 원시 부족은 엔터프라이즈를 신으로 생각하는 현상을 만들게 된다. 커크는 당연히 스팍의 목숨이 우선이니 당연한것 아니냐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스팍은 원칙이 우선이므로 사령부에 커크와는 별도의 보고서를 올려 이를 공개한다. 그 결과 커크는 함장에서 박탈된다. 함장 박탈보다 친구가 자신의 행동을 몰라주는 것에 더 섭섭한 커크... 이런 와중에 런던에서 스타플릿 시설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고 본부로 함장과 부관이 모두 모이게 된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테러를 위한 미끼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스타트랙은 스타워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타트랙은 항성간 전쟁도 연합군과 방위군의 전쟁 영화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는 액션 보다는 드라마의 성격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특성은 이번 영화에도 잘 드러난다. 엔터프라이즈와 스타플릿 도시의 모습, 신형 전투함의 모습은 정말 웅장하지만 그 웅장함은 액션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좀 밋밋한 감도 있다.


어쨌든 커크는 이번 영화에서 더 책임감있는 함장으로 성장한다. 스팍은 인간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선원들은 더 똘똘뭉치게 된다. 좋긴 좋은데 딱히 추천하기도 좀 어색한 그런 영화가 이번편이 아니었나 싶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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