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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간접 광고 - 웹툰과의 결합

by cfono1 2013. 10. 21.

꾸준히 수준 있는 서비스가 이루어지려면 돈이 필요하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서비스가 유료로 되거나 그렇지 않다면 그걸 보전하는 수단이 있어야 한다. 무료인 경우는 사용자가 광고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제품이 노출되며 그 광고를 보는 소비자가 제품에 호감을 느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게 매끄럽지 않을 때다. 


관련 기사 - 문채원은 왜 '굿닥터' 마지막회에서 등산복을 입었을까(링크)


문채원은 현재 밀레라는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를 하고 있다. 밀레로서는 문채원이 좋은 이미지로 나오는 드라마를 당연히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밀레를 위해서 드라마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합은 좋지 않은 결과를 종종 만들어 낸다. 


더 유연하고 확장하기도 쉬우며 진입 장벽이 낮고 사용자 친화적인 수단이 뭐가 있을까? 그러한 영역 중 하나로 웹툰이 부상하고 있다. 웹툰은 이제 사용자와 친밀하게 만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처음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광고의 성격과 정확하게 부합할 수 있다. 제작에 큰 비용(드라마나 영화에 비해)이 들지 않는다. 한번 만들어진 캐릭터는 다양한 상품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장르와 형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마몽드가 진행하는 웹툰과의 콜라보 - 꽃처럼 산다(링크) >


이런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과의 적합성에 있다. 다음 웹툰 PEAK(링크)을 예로 들어보자. 대한민국이 아웃도어에 빠져있고 등산 인구가 많다지만 이들을 위한 드라마를 쉽게 만들 수 있을까? 만든다고 해도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고난도 동작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런 걸 소화하는 배우가 있을까? 이렇게 등장인물의 선정부터가 특정 장르나 환경에 맞게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이는 완성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PEAK은 그걸 해내고 있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전문가로 투입되지 않아도 비교적 소수 인력과 자원으로 결과물 자체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완성도에 영향을 주고 완성도는 다시 등장하는 PPL 상품의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 



지금이야 로고를 노출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신제품과 연계하고 온라인 커머스와 연계하고 매장의 전시 공간과 연결하는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한다면 기업의 색을 만들어 차별화하는 중요한 계기로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웹툰 같은 콘텐츠는 빠르게 외국어 버전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또 하나의 간접 광고 영역으로 웹툰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중파의 간접 광고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온라인은 기존의 정형화 된 공간이 아니므로 + 알파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기획자의 상상력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 이미지는 다음 웹툰 캡처입니다.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