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4 바뀐 환경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미디어 실험 - 다음 뉴스펀딩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든다. 무엇을 하던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산업으로 보자면 뉴스 미디어 업계가 혹독하게 겪고 있다. 그것도 특히 종이 뉴스가 그랬다. 아침과 저녁을 통해 독자와 만나는 이 매체는 정보의 핵심 통로였다. 읽고 난 것을 지하철 선반에 두고 가면 다른 사람이 또 읽는다. 이렇게 돌고 돈다. 게다가 전기도 필요 없다. 땅에 떨어져도 부서지지 않는다. 게다가 피드백이 없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다. 이런 강력한 특징들로 종이 뉴스의 권력은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 소수의 종이 신문 매체가 독점하던 시절에는 내가 세상 돌아가는 걸 알기 위해선 종이 신문 매체에 의존해야 했으나 이제는 너무나 편리한 접속수단이 생겨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들이다. 바닥에 떨어져도 전기가 없어도 .. 2014. 11. 3. 게릴라 같은 미디어 - 단톡방 * 이 글의 시작은 요제프 님의 딴지일보 글(단톡방은 어떻게 남침땅굴을 만들었는가? - 링크)을 보고 한번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의 권위는 어디서 시작되는 걸까? 믿음이다. 물이 반씩이나 있을 수 있고 반밖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 물 반이 있습니다. 라고 건조하게 기사를 내보내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나 한국의 미디어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프레임이 추가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 될 수도 있겠다. "물이 반씩이나 되는 사람들은 분배를 주장하는 자들로 이러한 경향은 좌파에게서 볼 수 있는 공산주의적 사고이다." 또는 "물이 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빈 곳에 대한 갈증을 채우려는 성장주의적 태도로 우파에게서 볼 수 있는 신자유주의적 사고이다." 라고 말이다.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수용.. 2014. 9. 1. 정보의 새로운 유통 채널 - 네이트 뉴스&톡 최근 네이트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트 뉴스&톡이다. 유명인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한다. 지금까지 트위터를 통해서는 있었지만 이렇게 포털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이는 댓글을 통한 파급력과 해당 분야의 유명인이 가지는 전문성에 기대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걸러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다. 즉, 유명인이 '이것의 의미는 이러한 것입니다'라고 해석을 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원래는 기자가 해야 하나 지금의 미디어는 이런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볍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으로 변질하였다. 꽤 괜찮은 시도다. 이미 정보는 너무나 넘쳐난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풀어보면 기사가 나오는.. 2011. 12. 5. 온라인 신문의 유료화는 불가능한가? 최근 들어 많은 분이 신문 유료화에 대해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은 부정적이었고 가장 긍정적인 글이 부분 유료화였다(꼬마낙타님의 글). 하지만, 난 다르게 생각한다. 그냥 유료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어떤 점에서 그럴까? 이번 글에선 한국의 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다. * 한국의 온라인 신문은 온라인 영역에 특화된 새로운 매체라기보다는 오프라인 신문의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의 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온/오프의 구별 없이 하나로 설명할 수도 있으니 이점에 대해선 이해 부탁드립니다. 유료화의 성패는 무엇에 달렸을까? 당연히 돈을 낼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그럼 그 가치에 대한 조건은 무엇일까? 다음의 2가지 부분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 2011.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