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모델7 애플이 구글을 잡는 법 - 명분과 광고 통제 이번 iOS 9 에서는 새로운 기능이 하나 더 들어간다. 바로 광고 통제다. 모바일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다분히 목적이 있다. 물론 이 기능을 광고를 없애 좀 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걸 믿으면 너무나 순진한 것이다. 관련 기사 - 애플, 아이폰에 광고차단 기능 탑재..명분은 소비자 보호, 실리는 구글 견제(링크) 기업에서의 경쟁은 전쟁의 측면과 훨씬 닮아있다. 스포츠도 전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규칙이 존재하고 그 규칙은 훨씬 세부적이며 그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을 용납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에서의 경쟁은 최소한의 규칙이고 이것만 지키면 뭐든 나머지는 다 되는 경향이 크다. 그렇다면 이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면서 다양한 공세를 취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뭘.. 2015. 6. 30. 서비스에 대한 이별을 준비하는가? -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는 모바일 버전의 미니홈피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며 생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모바일에서 더 간편하게 정리하는 그런 방향으로 말이다. 카카오톡을 닮아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에 그 사용자 수를 가져왔으니 어느 정도 서비스의 성공은 예상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카카오 스토리는 좀 달라지기 시작한다. - 관련 글본격적인 웹으로의 진입 - 카카오 스토리(링크)공간과 UX의 배려 - 카카오 스토리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링크) 처음 드는 의문은 왜 웹이라는 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카카오 스토리의 서비스 특성상 이미지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 많은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웹이라는 영역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결국, 모바일만 외치던 카카오가 웹이라는 P.. 2015. 1. 13. 싸이월드 미니 홈피의 변신은 적절한가? 네이트가 존재감이 많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MSN 메신저를 물리친 네이트온과 SNS의 새로운 틀을 마련한 싸이월드가 있어도 몰락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나 두 자원은 모두 절정의 위력이 있던 차에 그 몰락의 충격은 더 심하다(도토리의 정의가 다람쥐가 먹는 견과류가 아닌 싸이월드의 화폐수단일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 년 간다고 했던가? 여전히 싸이월드와 네이트는 생존했고 또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신 중이다. 그리고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자 뉴스&톡 같은 노력도 했다. 그리고 이번 변신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관련 글 - 정보의 새로운 유통 채널 - 네이트 뉴스&톡(링크) 화면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저 메트로 타입의 .. 2013. 7. 15. 교만과 배려의 사이 - 페이스북의 친구찾기에 대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홀로 계신 외할머니, 어머니, 미국에 계신 막내 이모... 시간이 갈수록 서로가 볼 기회는 줄어들기에 난 어머니에게 페이스북을 만들어드렸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공유할 기기로 아이패드 4를 사드렸다. 잘 쓰고 계신다. 외할머니 당신께서 아이패드에 찍힌 사진을 보면서즐거워 하시고 그걸 보는 어머니도 좋아하시고 미국에서 함께 할 수 없었던 이모는 외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기뻐하시고... 이런 것이 IT로 할 수 있는 것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난 이것이 노트북에서도 이어지게 노트북에 페이스북 즐겨찾기를 추가하고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 제가 살펴볼 만한 곳, 기능이 있을만한 곳은 다 찾아보았지만 못 찾았습니다.. 2013. 6. 10. 뜨거운 감자가 된 네이버 뉴스 스탠드 네이버가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바로 네이버 뉴스 스탠드다. 언제나 지식(정보)의 유통에 대한 권력은 시대의 권력과 견줄만하다. 과거에는 활자가 곧 지식이었으나 문맹이 없다면 이제 어떤 지식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권력인 시대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포털은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검색바 아래에 있는 미디어 관련 영역은 포털에 접속하자마자 보이는 대문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어떻게 노출되느냐에 따라 정보의 유통량에 크게 이바지를 한다. 그런 권력을 최근 네이버는 개편했다. 뉴스 스탠드라는 서비스를 통해서다. 논리는 이렇다. 사용자가 볼 뉴스 공급 업체를 선택한다. 그러면 포털 메인에는 정보는 표시되지 않고 공급 업체가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 공급 업체를 선택.. 2013. 4. 16. 서비스 상품의 스마트 가격전략 가격은 상품 시장이 시작된 이래 한 번도 피해가지 않은 주제다. 지급하는 쪽은 더 적게 지급하기를 원하고 받는 쪽은 더 많이 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사이의 균형은 시장에서 맞춰진다(물론 이것이 공급과 수요에 의해 항상 균형을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급자가 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과거 공급자와 수요자 간 1:1의 교환 방식이 아닌 다른 것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IT의 발전이 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자.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공짜가 없다. 왜 일까? 간단하다. 공급자가 물건을 공짜로 공급했음에도 가치를 보전할 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 2012. 8. 8. 기업생태계와 플랫폼 전략 오늘 소개할 보고서는 최근 자주 등장하는 플랫폼에 관한 것으로 기업의 특징에 따른 분류와 예시가 풍부한 보고서다. 페이지 수도 무려 62페이지에 달한다. 이 보고서의 특징은 기업의 성질에 따라 통제 지향적, 개방 지향적으로 나누고 가치가 어디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소비자 지향적, 중간재 지향적으로 나누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기업이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여 적절한 전략을 만들고 대응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전략적 도구도 플랫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플랫폼의 성질과 맞지 않다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플랫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란 어때야 할까?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교통 시스템에 비유해보자. 신호등은 사소하지만 사용자간행동의 약속을 규정하는 .. 2012.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