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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7

다음뷰 서비스의 종료 그리고 한국 IT의 한계 다음의 분위기는 최대한 많은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그래서 회사의 이름 또한 다음(多音)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다음이 이제 다음뷰 서비스를 종료한다. 관련 기사 - '다음뷰' 6월 30일 서비스 종료(링크) 다음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이미 블로그 서비스의 대다수는 네이버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네이버는 검색 장악을 무기로 자사 블로거들을 밀어줬고 이는 네이버 블로그로의 블로거 유입을 일으켰다.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던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복사해서 글을 붙여넣던 뭘하던 자사 중심의 폐쇄된 생태계를 만들어버리면 그걸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표 블로그일지는 몰라도 최고의 블로그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이 할 수 있는 것은 더 강력하고 차별화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아쉽게.. 2014. 5. 5.
포털 Daum과 대선 그리고 민주주의 이제 대선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줄어들수록 각 후보간 내놓는 정보의 양도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 후보에 대한 생각을 SNS로 표현하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그들이 만드는 데이터는 그야말로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에 대해 포털 Daum은 19대 총선(링크)부터 의미 있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관련 글 - 기술이 만드는 UI의 변화 - Daum 19대 총선 홈페이지(링크) 총선이 4월이었다. 시간이 지난 만큼 Daum은 더 많은 것을 준비했다. 우선 메인 화면(링크)은 각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도 섞이지 않게 구역을 나누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위에서 2번째 구역에는 언론사의 그래프를 표시하여 실시간 변화를 알 수 있게 했다. .. 2012. 10. 29.
너, 내가 아닌 우리가 해결하는 집단지성 -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 집단지성, 빅 데이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단어다. 하지만 좀 뜬 구름 같기도 하다. 아직 확실하게 정착된 서비스도 없고 이제 개념을 잡아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그 개념의 시작은 복잡하지 않다. 혼자 보다는 다수가 더 뛰어난 결론을 낸다는 것,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의 참여로 보완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네트워크망은 밤 하늘의 별처럼 촘촘해졌다. 서울시와 Daum이 추진하는 공공부문의 집단지성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링크)이다. Daum은 포털 서비스 공간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자신의 현장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며 서울시는 행정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각 구성원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제.. 2012. 7. 3.
집단지성과 경영 - 마무리 제가 조직과 집단지성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군대의 기억, 두 번째는 촛불집회, 세 번째는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읽게 된 것입니다. 1. 군대의 기억 일병 때 즘으로 기억합니다. 아직 군대에서 생활한 지 1년이 안 되는 때이지요. 괴팍하고도 말썽부리는 선임은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임은 아무도 못 건드리는 부대의 왕고(최고선임)죠. 사건이 일어난 날은 제가 불침번(코 고는 사람 적당히 관리하고 총기와 인원을 감시하는 것)을 서는 날이었습니다. 문제의 선임이 저에게 떳떳하게 술과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야겠으니 좀 나갔다 오겠다고 하는 겁니다... =_=;;; 일하는 병사 일병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아... 네... 하는 거죠. 근데 이게 걸려서.. 2011. 2. 6.
집단지성과 경영 6 - 세 번째 분면 드디어 세 번째 분면에 대한 이야기다. 참여자의 토론역량이 높으면서 참여자의 수가 적은 기업 같은 조직에서의 집단지성에 관한 설명이다. 이전의 설명에서 이 세 번째 분면이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통제할 수 있는 조직 집단지성이 웹에서 구현될 때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하나의 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하는 수가 많은 경우(국가 규모) 그 인원에 대한 통제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이것을 통제까지는 못하더라도 감시를 위한 조직만으로도 대규모의 조직이 필요하다. 이때 누구는 처벌되고 누구는 처벌되지 않는다면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기업단위 조직이라면 그런 걱정은 많이 줄어든다. 참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다양.. 2011. 1. 31.
집단지성과 경영 4 - 두 번째 분면 이번에 살펴볼 구간은 참여자의 토론역량이 낮고 참여자의 수가 많은 두 번째 구간이다. 우선 참여자의 수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참여자의 수는 국가 수준의 수다. 즉, 여기서 참여자는 국민이다. 행정조직, 관료조직은 직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초점은 오직 국민으로만 맞춘다. 그리고 더 실제적인 장소를 들어 설명하겠다. 바로 Daum의 아고라다. 아고라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많은 의견을 모으는 새로운 장소였다. 딱히 어느 단체의 간부거나 정당의 리더가 아니어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이 보완되면서 하나의 해결책이 나오는 지도부는 없지만 일사불란한 조직 그것이 아고라였다. 서로 다른 분야의 수많은 참여자가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내놓는 의견들은 개개인이 혼자일 .. 2011. 1. 26.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우리는 지난 여름 겪었던 광우병 파동을 기억한다. 그 안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민중집회가 있었다. 지도부도 없는 자발적인 참여 수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움직이는 유기적인 움직임...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웹이라는 도구가 있었다. 즉 웹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이 교류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걸러지며 좋은 것은 더 좋게 부족한 것은 부족하지 않게 완성되어 졌다. 그것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였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마치 하나의 지성체처럼 움직이는 새로운 세상... 집단지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기술의 흐름은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교통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단일권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이 아닌 세계가 하나의 구역으로 묶이고 있다. 그러므로..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