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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6

아마존 - 생존을 위한 필연 그리고 가입 이제 5년. 스타트업을 시작한 지 5년이 되었다. 제품을 작년 말 일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였고 올해 1분기 말에 소비자 인도를 끝냈다. 결과는 내가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회를 노려야 하고 여전히 나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내가 속한 Personal mobility 산업은 초기 혼돈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고 그 혼돈이 정리될 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내가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전 실패했던 한국 와디즈의 SNS 마케팅 결과, 일본 마쿠아케 마케팅 결과를 봐도 그 흐름 자체는 명확하다. 하지만 세상의 속도가 내 예측과 맞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이렇게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의 속도가 100km/h라면 소비자의 속도는.. 2021. 5. 15.
G와 V를 통해 보여준 G6 그리고 LG전자의 미래 - 관련 글 혁신을 바라보는 합리적인 자세(링크) - 관련 기사LG폰 업데이트 중단.."사후지원 우선"vs"안정성 중요"(링크)"약정도 안끝났는데"..LG전자, 'G4·V10' OS 업데이트 중단(링크)LG, G4·V10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 지원 결정(링크) 최근 LG전자는 놀라운 결정을 했다가 다시 바꿨다. G 시리즈 2세대 전 모델인 G4와 V 시리즈 1세대 전 모델인 V10의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LG전자가 스스로 어떤 인식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그리고 그 사례는 곧 G6로 이어진다. - 관련 글LG G5의 부진보다 더 무서운 현실 - 믿음이 사라진 플랫폼 기업의 미래(링.. 2017. 3. 6.
누구와 일해야 하는가? - 1 / 사람의 구성 스타트업의 큰 재산은 무엇일까? 기술? 특허? 자본? 모두 중요하지만 바로 사람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불확실 위에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니 그것에 대해 우리가 이런 대응을 하여 성공한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그리고 모든 준비가 마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할 수는 없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렇기에 일단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마찰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때 그 구성원의 화합이 좋지 못하면 이를 견디지 못한다. 하루하루 사람에 대한 시험을 받는 게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는 구성을 맞춰야 한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역할에 대한 설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6. 4. 12.
난 왜 그곳을 나오게 되었는가? 지난 금요일(16.04.01) 난 회사를 그만두었다. 약 5년의 세월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성장의 시간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내가 나오던 때에는 고객 반응을 위한 전시회를 잘 마치고 한참 막바지 준비였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나온 시작이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그런 중요한 시기에 난 그만뒀다. 즉흥적으로 그만 둔 것은 아니다. 오랜 고민의 끝이었다. 모든 기업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보다 더 모험적이기에 안정적으로 초기 의도대로 갈 수 있는 투자 환경이 중요하다. 엔젤투자는 그런 스타트업에게 천사와 같은 존재이기에 엔젤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리라. 내가 속한 회사의 투자자는 자본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고.. 2016. 4. 5.
한국인은 미쳤다! 프랑스인이지만 무려 한국 재벌기업에서 10년이나 버틴 사람의 이야기는 어떨까? 최근 내가 있는 곳에도 새롭게 합류한 분이 공교롭게 LG전자에서 오래 몸담은 분이다. 그렇기에 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렇게 행동할까의 많은 의문이 풀렸기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나의 시각은 저자와 같았고 합류한 분은 전형적인 책 속 LG전자의 사람이었다. 과거 한국의 기업 발전은 전형적인 따라잡기였다. 그리고 그 따라잡기에는 창의력, 자율 이런 요소보다는 잘 훈련된 군단처럼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이미 앞선 기업들의 실패와 성공 사례에서 해야 할 것들은 정해져 있다. 잘 만들어진 모의고사를 얼마나 빨리 오답 노트 만들어 시험에 준비하느냐만 남은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는 없는 .. 2015. 10. 18.
융합의 시대에 필요한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덕목에 대해 고용을 높이는 데 있어 제조업은 매우 중요하다. 금융과 소프트웨어 산업 같은 분야는 소수가 다수를 능가할 수 있는 환경이 성립된 곳이다. 가상의 환경을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은 다르다. 현실 세계에서 하드웨어를 다루는 이 분야는 가상의 공간과는 비교가 안 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투입량에 따른 생산의 한계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 많은 생산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고용에 큰 영향을 준다. 그 결과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 기업 측면에서는 어떤가? 하드웨어의 우위는 높지만, 이것이 상대적인 관점으로 넘어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한국은 더 그렇다. LGD의 최고 .. 201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