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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하드웨어에 대한 갈증 - LG전자 인수설

by cfono1 201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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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루머라고는 하지만 아주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소식이 있었다. 바로 구글이 LG전자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주식 인수를 통해 LG전자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잡는 것이 목표인데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고 확인되었지만, 주가의 움직임은 이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를 보여줬다. 구글과 LG전자의 조합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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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모토로라는 하드웨어를 잡았지만, 시장에서의 강력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강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었고 떠오르는 강자 또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업체다. 이 상황에서 구글의 모토로라는 이도저도 아닌 끼여버린 신세다. 하지만 LG전자를 생각해보자. 3가지 영역에서 나눠 볼 수 있다. 



1. 자동차

LG전자는 이미 가전회사의 범주를 넘어섰다. 특히나 구글 입장에서 더 끌리는 것은 배터리 같은 부분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분야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장 먼저 침투하고 사용자와 접속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자동차 생산이 이전에 반드시 넘고 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LG전자가 바로 그것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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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전기기

구글은 스마트홈 브릴로와 이미 인수한 네스트로 시장에 파고들려고 한다. 이미 운영체제를 확보하고 밀어붙이는 구글이지만 여전히 하드웨어의 벽은 넘기 힘들다. 스마트폰이야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 일단은 받아들여야 했지만 그런 상황이 가전 영역에서도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삼성전자같이 종합 가전을 함께 하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애플이 자사의 하드웨어로 생태계를 만들어가듯 구글에도 스마트홈 분야에서 자사의 생태계를 확실하게 지원할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LG전자는 그 하드웨어를 이미 하는 곳이다.


3.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스마트폰으로 볼 수가 없다.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양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하나의 조작 도구로서의 관점도 있어야 한다. 잡스가 제시한 음악 플레이어 + 웹 브라우저 + 전화의 모델을 넘어 이젠 기기 통제의 개념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성과 하드웨어 간의 물리적 연결성 모두 포함해서다. 이런 개념을 담고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자동차의 전자적 특성도 가전의 영역도 모두 이해해야 하며 스마트폰 제조 경험까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삼성전자 갤럭시급의 스마트폰을 만든다면 더욱 좋다. 바로 LG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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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이 아니다. 구글의 음성인식은 LG전자 홈쳇과도 엮일 수가 있고 이것이 구글 나우로 들어온다면 이것 또한 강력한 서비스가 된다. 구글 입장에서는 LG전자가 매력적인 부분이 이렇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MS가 본격적으로 윈도 10으로 재기하려 하고 애플이 애플 워치로 더 완벽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꿈꾸는 이때 하드웨어 영역에 있어 거리를 두었던 구글도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 및 유튜브 캡처입니다(사진 2, 사진 3)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