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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를 가르는 음성인식의 힘

by cfono1 2014. 7. 21.

< 스마트 워치의 3대 영역 >


스마트폰은 이제 흔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흔해지면 그만큼 그것에 따르는 욕구도 더 생긴다. 더 편한 것이라던가 그것을 보완하고 싶은 욕구 말이다. 스마트폰 또한 예외는 아니다. 실시간으로 나오는 알림, 정보 확인, 제어하기에는 점점 더 커지는 크기... 이런 것을 더 작게 그리고 더 편하게 할 수는 없을까? 그 답의 영역은 이제 웨어러블로 모이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 워치로 말이다. 


관련 글 - 스마트 워치의 미래와 산업의 연관성(링크)

              손목 위 스마트 경쟁의 시작 - 갤럭시 기어(링크)

              LG 라이프밴드 터치로 살펴보는 스마트 워치 3대 영역(링크)

              2014 MWC 삼성전자의 타이젠과 웨어러블 그리고 플랫폼(링크)


손목은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다. 간단한 메시지를 확인 할 수도 있고 시계라는 형태의 제품으로 이미 오랜 시간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기기와 함께 해온 경험이 있다. 이제 그 손목이란 영역이 위의 3대 영역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손목이라는 공간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는데 바로 디스플레이 영역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손목의 두께를 벗어나면 그건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즉, 우리에게 친숙한 기기를 넘어서 장비가 되어버린다. 


< 프레데터의 손목에 장착된 소형 무기이자 제어용 기기 >


이를 벗어나는 것이 바로 음성인식이다. 음성으로 내리는 명령과 그에 따른 결과 확인은 손목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협소함을 극복하며 시계 형태의 기기가 더욱 쓸모있는 공간이 될 힘을 부여한다. 그렇다. 음성인식이야말로 스마트 워치라는 영역에서 생태계의 조성자냐 아니면 참여자가 되느냐를 가르는 요소가 되는 거다. 




애플에는 시리가 있다. 구글에는 구글 음성인식이 있다. 이들 모두 강력한 음성인식 플랫폼이고 이것을 기반으로 다른 자사의 서비스에 연결될 힘이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만드는 스마트 워치는 꼭 운동이라는 영역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거다. 예약 확인, 일정, 메시지 확인, 기기 제어 등 인간의 언어가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말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본다면 음성인식에 있어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지 못한 기업이라면 정보 표시와 확인 및 피드백에 있어 시각이라는 요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집착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프레데터에 나오는 기기처럼 커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인간의 오감을 따라잡는 기술. 특히나 시각과 음성인식은 정보 습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므로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다. 스마트 워치에서 반드시 플랫폼 기업이 되지 않아도 된다. 에버노트처럼 하나의 앱으로 시작해 그 영역의 플랫폼 기업이 되어도 좋다. 플랫폼이 꼭 안드로이드나 iOS,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구글과 애플을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면 음성인식은 피해갈 수가 없다. OS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좀 더 큰 시각에서 경쟁의 접점을 다양하게 봐야 한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 사진 3)


* 이 글은 아이에데이 IT 관련 미디어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