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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by cfono1 2015. 7. 3.




관련 글 - 터미네이터 4(링크)


꽤 오랜만에 다시 되돌아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습은 아니었다. 난 개인적으로 4편의 뒤를 잇기를 바랐다. 비록 기계의 심장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지닌 마커스가 존 코너의 뒤를 이어 전쟁을 이어가는 모습. 난 이것을 시작으로 봤는데 영화사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바꿔 버렸다. 


최신 흐름에 걸맞게 지구를 뒤덮는 운영체제는 마치 구글에서 가져온 듯하고 거기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며 갈등하는 듯한 모습은 마치 지금까지의 로봇 영화에서 나온듯한 모습이다. 나노 기계인간이 되어버린 존 코너 T-3000이나 스카이넷이 되는 제니시스 운영체제 모두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과거로 돌아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이야기 구조는 더는 손댈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다크 나이트 3부작처럼 완전한 구조를 가지는 것도 아니다. 미래전쟁 이후의 존 코너가 고군분투하며 스카이넷과 싸우며 승리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새로운 시리즈를 위해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모든 게 뒤섞였다. 특히나 아쉽게도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정리되어야 할 T-800 아놀드는 업그레이드되어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으로까지 진화하니 사라 코너의 아버지로 카일 리스의 장인 역할까지 떠 맡는다. 아... 이건 아니지 않는가?


터미네이터는 터미네이터 특유의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다. 1, 2편에서는 그것이 너무나 잘 드러났고 4편에서 되살리나 했지만, 다시 덮었다. 6년 만에 돌아온 그들이 반갑지만 슬프다.




* 이미지는 다음 영화입니다(링크)


+ 그래도 버리지 않는 속편의 의지


+ 임팩트 있지만 너무나 짧았던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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