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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 자동차 산업

스코다 한국 진출 - 폴크스바겐 자동차 그룹의 선수교체

by cfono1 2015. 8. 24.

경쟁에도 급이 있다. 윗급을 상대로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물을 내놓으면 비웃음을 산다. 현대ㆍ기아 자동차는 그간 끊임없이 폴크스바겐의 자리를 노려왔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은 그리 만만한 회사가 아니다. 이 회사를 이해하려면 이 회사의 집단 자체를 봐야 하는데. 스코다 - 폴크스바겐 - 아우디 - 람보르기니 = 포르쉐 = 벤틀리 - 부가티에 이르는 대중 모델에서 초호화 고성능 모델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소화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최근 폴크스바겐은 이 차를 내놓으면서 변신을 꾀한다. 





바로 파사트다. 위의 1, 2번째는 신형이고 아래는 구형이다. 그냥 보기에도 확연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파사트의 변화를 기점으로 폴크스바겐의 브랜드를 좀 더 위로 끌어올리고 싶은 것이다. 이는 아우디를 비롯한 벤츠, BMW가 더 작은 소형 차종으로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올라가려는 폴크스바겐의 움직임의 빈 곳을 무엇이 채울까? 바로 스코다다.



스코다를 통해 폴크스바겐의 대중성이라는 이미지 위치를 스코다에 넘겨주고 폴크스바겐은 좀 더 위로 간다. 이런 흐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스코다 차량 소개 - 가성비로 승부하는 스코다의 자동차들(링크)). 그렇다고 스코다는 무시할 수 있는 차량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우디에서 시작되고 폴크스바겐 그룹이 모두 애용하는 TDI, TSI 엔진과 DSG 듀얼 클러치로 확실한 성능을 보장한다. 핵심 가치는 공유하는 하위 브랜드지만 기본은 확실한 차들인 것이다. 


관련 글 - 현대차 위기의 또 다른 상징, 아슬란(링크

               아우디(Audi)로 살펴보는 기업의 철학과 기술, 마케팅의 관계(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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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자동차 회사 들어온다. 현대ㆍ기아 자동차가 폴크스바겐을 걸고넘어지면서 자신이 동급의 경쟁자임을 부각했던 것처럼 스코다가 이제는 현대ㆍ기아 자동차를 걸고넘어지면서 동급의 경쟁자로 자신을 드러낼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독일 최강 자동차 그룹의 핵심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이제 현대ㆍ기아 자동차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재 현대ㆍ기아 자동차 특히 현대 자동차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리 작업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개성 넘치는 독특함을 보여주려던 PYL은 화끈하게 망했다.


관련 글 - 모래알이 되어버린 PYL(링크)

              현대차 PYL, 무엇이 어긋났는가?(링크)



현대ㆍ기아 자동차의 차 가격은 야금야금 올라 대중 브랜드 수입차(폴크스바겐)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의 본질을 그 하부 브랜드(스코다)와 경쟁하게 되었다. 이 엄중한 시점에 현대ㆍ기아 자동차는 부동산을 위해 쓰지 않아도 되는 돈 5조를 불태웠고 현대제철 덕분에 알루미늄, 탄소섬유를 활용해 무게를 줄이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응원을 해주고 싶어도 무엇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바로 지금이 아닐까?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