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s/┗ 웹 / 콘텐츠 / 플랫폼

라이브 방송의 핵심 서비스 채팅으로 뒤쫓는 유튜브와 카카오, 쫓기는 아프리카 TV

by cfono1 2017. 2. 20.



- 관련 기사

아프리카TV 위협하는 '유튜브판 별풍선' 슈퍼챗(링크)

실시간 스트리밍 확대하는 유튜브..유튜브표 별풍선 '슈퍼챗' 도입(링크)

- 관련 글

반복되는 역사 - 아프리카 TV에서 보는 싸이월드의 과거(링크)


 동영상 콘텐츠가 증가하고 주력 시장이 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라디오는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청취자와의 교감이라고 생각한다. 청취자가 사연을 보내거나 문자로 방송에 바로 참여하고 심지어 전화 연결까지 하면서 만들어지는 참여의 즐거움. 이것이 강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유튜브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대화 기능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중에 크리에이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며 이 대화를 나눌 때 크리에이터에게 후원을 하게 되면 해당 글이 차별화되게 보인다. 라디오가 청취자와 실시간 교감을 하듯 이제 유튜브도 그런 환경이 되었다. 이제 아프리카TV와 유튜브는 같은 성격에서 경쟁하게 되었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더라도 유튜브를 아예 외면하지는 않았다. 그러기에 유튜브는 너무 거대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대화창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그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유연성 있는 콘텐츠가 강점이었던 아프리카TV와 달리 유튜브는 그런 대화 기능이 없었기에 백업의 장소로 활용했다(물론 유튜브에서만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도 존재). 시청자와 실시간 대화는 없지만 인기 있던 부분만 편집하여 몇 분 단위 동영상으로 편집한 다음 다시 유튜브에 올려 콘텐츠의 백업이자 또 다른 수익원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런 형태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있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접한 시청자는 아프리카 TV로 생방송을 보게 되고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며 크리에이터는 수익의 다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TV는 핵심 크리에이터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때마침 유튜브는 슈퍼챗을 발표한다. 서로의 공생관계가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의 플랫폼에서 처음부터 전 세계 시청자에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시청자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유튜브는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핵심 플랫폼을 거실로 옮기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마다 크롬캐스트가 함께 한다. 성장 잠재력으로 본다면 구글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유튜브가 아프리카TV 보다 못할 리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뒤쫓는다.



- 관련 기사

포털·카톡 통합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내일 출범(링크)



 아프리카 TV에게는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핵심 크리에이터들은 아프리카TV를 떠난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유튜브는 아프리카TV의 핵심 서비스를 이제 출시한다. 국민 표준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교감하는 하는 서비스를 카카오가 하려고 한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또 하나의 싸이월드가 될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