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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

by cfono1 2009. 7. 30.

 


나는 미국 에니메이션이 좋다. 일본 에니메이션 만큼의 현란함은 없으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것이 좋다. 인간의 삶은 무엇인가이다. 게다가 이 어려운 주제를 같은 것이 아닌 매번 새롭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표현력이 놀랍게 발전하지만 언제나 감성은 아날로그를 지향한다. 이점 또한 좋다^^

 영화의 주인공은 어렸을 때 함께 남미 파라다이스 폭포를 탐험을 꿈꾸던 소꼽친구와 결혼한다. 그둘은 잘난 것도 모자랄 것도 없는 소박한 부부. 하지만 아이를 갖는데 실패하면서 힘든 시절을 겪기도 하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꿋꿋이 버티어 나간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 게다가 시대가 바뀌면서 집주변은 재개발로 인해 공사장으로 바뀌고 점점 세상과 고립되어 간다. 그런 와중에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보이스카웃 대원 러셀. 러셀은 할아버지를 통해 뱃지를 따서 상급 대원으로 승급하려 한다. 혼자인 할아버지에게는 이것도 귀찮을 뿐... 어느날 공사장 인부와 사소한 마찰이 생기고 이를 계기로 할아버지는 강제로 양로원으로 가야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결국 살던 도시를 떠나 어렷을적 아내와 모험을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난다. 자신이 만들던 풍선과 함께! 하지만 그 여행에 그가 예상못한 인물이 끼어드는데...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에 적응하면서 그 꿈은 뒷전으로 미루어진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꿈을 위해 모으던 저금통은 수시로 깨어진다.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그리고 할아버지가 그나마 더 늦기전에 이루어주려던 할머니의 꿈도 유한한 생명이라는 현실에 꺾인다. 이렇듯 꿈은 그저 꿈일 뿐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결국 꿈에 도전하고 추억의 힘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바로 지금 이순간에 대한 충실함이야 말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할아버지의 새로운 모험으로 채워진다^^

 난 이 영화 내내 목소리의 주인공이 간달프였던 이안 맥켈런 이였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였다. 좀 의외였다. 그리고 주인공 할아버지를 보는 내내 로빈 윌리암스가 떠올랐다^^ 이 영화는 아이들 보다는 지쳐가고 꿈이 멀어져버린 어른들에게 보다 공감이 갈 수 있는 동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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