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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어디서 벌어야 하나? - 포털의 수익구조에 대해서

by cfono1 2011. 7. 14.
시대가 변하면 돈 버는 방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예전에 현금만으로 거래할 때와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나왔을 때 그리고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모두 결제 방법도 다르고 달라진 결제 방법에 서비스도 다르다. 좀 더 크게 본다면 비즈니스 환경은 인터넷이 있을 때와 없을 때도 무척이나 다르다. 이런 차이는 팔 수 있는 물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다음에서 검색하면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다. 걸스데이의 한 번만 안아줘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뜬다(링크).

그리고 1분이 지나면 다음의 화면이 뜬다.

물론 뮤직비디오가 1분짜리는 아니다. 다음에서 더 보려면 가입을 해야 한다.

그렇다. 다음의 수익구조와 연결된 것이다(링크). 다음에서 더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 이 말은 다음이 아닌 곳에서는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공짜다(링크). 시간 제한도 없고 또 봐도 된다. 어디서는 돈 내야 하는데 어디서는 공짜다. 당신이라면 납득하겠는가? 


이런 구조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출발한다. 콘텐츠 또는 서비스(상품 포함)가 독점이면 이런 구조가 가능하다.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으니 그곳만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그런 환경을 상당 부분 바꾸어 놓았다. 손쉬운 정보 검색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의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얼마든지 대체 콘텐츠와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이런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채 과거에 하던대로 안일하게 패키지 요금제를 만든다면 소비자로 부터 인정을 받을수 있을까? 다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선 공짜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굳이 1분 미리 보기 서비스로 하고 풀버전을 유료 상품과 묶어서 얼마나 수익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까?

IT기업이든 굴뚝산업이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속한 비즈니스 환경의 파악이며 그 다음은 자사가 가진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콘텐츠 및 서비스의 차별화다. 이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그렇게 쉽게 지켜지지는 않는다. 혁신과 차별화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답은 기본에 있다.



* 이미지는 다음과 유튜브 화면 캡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