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비스21

욕심이 만드는 한계 - APP 업데이트 건물 1층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맛도 있고 서비스도 좋아서 나날이 사업이 확장되고 결국에는 자신이 속해있는 건물을 사게 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더 번창하고 싶은 사장은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게 된다. 바로 1층의 맛집을 꼭대기 층으로 올려보내는 것.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1층 ~ 꼭대기 전 층은 다른 서비스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언뜻 들어보면 소비자는 여전히 올 것이므로 꼭대기 층으로 바뀌어도 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층을 들리며 다른 서비스를 소비할 것 같으나 실제 대부분의 반응은 이것이지 않을까 한다.'' 뭐야... 이 집 미쳤어? 1층에서 멀쩡히 장사 잘 하던 걸 왜 꼭대기로 보내..." 이런 사장님의 바람이 실제로 빈번하게 볼.. 2018. 5. 1.
뉴코크, 윈도 8 그리고 코닥코인을 통해 보는 가상화폐의 미래 좋은 기술은 언제나 좋은 결과를 보장할까? 합리적인 질문은 아니다. 좋은 기술은 더 나은 품질을 담고 있고 그 결과 더 완성도가 높다. 그럼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뉴코크다. 그리고 그에 비견될만한 사례가 윈도 8이다. - 관련 기사MS '윈도8' 굴욕 "코카콜라 '뉴코크'이후 최대 실패"(링크)'비트코인의 성지' 옛말되나..발리, 가상화폐 결제 전면 중단(링크) 뉴코크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자신 있게 내놨으나 소비자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결국 없던 일이 되었다. 윈도 8 또한 소비자가 당연히 생각하는 종료 경로를 무시했고 MS는 긴급히 8.1을 내놔야 했다. 왜 이런 판단을 했을까? 결국, 그 선택의 판단에는 기술적으.. 2018. 1. 22.
가상화폐의 돈으로서의 미래 - 관련 기사고교생 장난에 가상화폐 50조시장 휘청(링크)- 관련 글가상의 안정성은 화폐에도 유효한가?(링크)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열풍이 거세다. 거센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광풍이다. 돈(수익)이 된다는 것은 잘 알겠다. 하지만 그 성격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1. 화폐 자체로서의 가치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교환수단으로 무엇이 있을까? 바로 금이다. 금은 예전부터 덩어리나 동전 형태로 만들어지면서 화폐의 기능을 했다. 안정성이 높아 부식되지 않고 번쩍거리는 이 금속은 교환과 과시 수단으로서 합리적인 이유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금의 금속성 성질은 전자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 소재다. 금은 이렇게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어떤가? 블.. 2017. 12. 19.
뒤로 가는 개편, 디테일의 아쉬움 이제 포털 서비스는 한국인의 삶에서 빠지기 어렵다. 기본적인 메일 서비스, 뉴스의 유통채널이자 온라인 대표 콘텐츠 웹툰, 커뮤니티 서비스 카페 등 많은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핵심 IT 허브다. 그런데 이 핵심 서비스가 과연 그에 걸맞은 UX를 가지고 있을까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많은 돈과 인력, 시간을 들여 했음에도 뜻밖에 허술한 구멍이 있다. 그리고 사용자로 하여금 성가시게 만든다. 다음은 뉴스 부분이 그렇다. 뉴스 옆의 세 개의 점은 메뉴 이동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것을 누르기에는 그 아이콘이 너무나 작다. 너무나 작은데 그 간격 또한 너무나 작다. 크기를 대·중·소로 볼 때 소형 아이콘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 측면이 있지만 이번 다음 뉴스의 아이콘은 너무나 작아 그 기능을 기본적으로.. 2017. 7. 11.
미디어를 다루는 기업의 무게 - 관련 기사 진성호, '네이버 평정' 발언 공식 사과(링크) 한때 네이버가 평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도 정치인의 입에서 말이다. 이는 사람들의 그간 혹시...? 라는 의문에 확신을 심어주게 되었고 그 후 네이버는 전면적인 뉴스 시스템의 개선에 나선다. - 관련 글뜨거운 감자가 된 네이버 뉴스 스탠드(링크) 그러나 네이버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검색어다. - 관련 기사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 휘말려(링크)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어 '정부요청시 삭제' 조항 확인(종합)(링크) 뉴스의 편집권만큼이나 민감한 것이 이 검색어다. 실시간 검색어라는 말에 들어있는 의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화제다. 만약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2016. 12. 26.
페이스북 앳 워크 - 출신에서 오는 성장과 한계의 명확함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망을 가진 기업이다. 기본적으로 가입자가 많다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사용자를 상대로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는 여유. 다른 기업들이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칠 때 그 위에서 무엇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굉장한 강점이다. 그런 페이스북이 기업 고객을 상대로 나서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 페이스북, 직장내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 앳 워크' 론칭(링크) 페이스북의 이러한 도전은 일반 고객을 상대로 시작한 SNS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성장과 한계의 명확한 지점을 가진다. 우선 성장 측면에서의 강점이다. 1. 막대한 수의 사용자. 이곳에서의 연결페이스북은 정말 많은 사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업무가 시작되고 누군가와 협업을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 많.. 2015. 2. 2.
동영상으로 충돌하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싸움 어느 분야에서건 확장을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야 하는 곳 말이다. 이건 더 큰 성장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IT 업계에서도 몇몇 영역이 존재하는데 SNS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면 광고 솔루션과 동영상 플랫폼은 필수다. 글보다는 사진이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정보 전달의 강력함이 뛰어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구글은 유튜브를 오랜 시간 적자가 나면서도 지켜왔던 것이고 이제 그 열매를 맛있게 먹는 중이다. 그러나 광고로 성장하려는 기업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또한 성장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채널이 없었다.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해결하는 입장에서 페이스북 서비스와 강력하게 연동될 수.. 2015. 1. 19.
구글 이후의 세계 이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어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한번 책과 멀어지면 쉽게 다가서지 못할 때가 온다. 머리가 복잡한데 그 속에 다시 무엇인가를 채우기가 쉽지 않은 때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결국 오늘 다 읽었다. 기본적인 시작은 인터넷의 발전은 뇌를 닮아간다는 것이다. 인간 하나하나가 뉴런이고 그 뉴런 간의 사이를 인터넷이 엮는다. 유선을 지나 무선으로 넘어오면서 더욱 발전했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집단지성이 발달할수록 인터넷을 통해 각 사용자는 자신이 속한 집단 또는 서비스의 뉴런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리듯 여러 측면의 사용자간 토론을 통해 하나의 입장으로 정리될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메트칼프의 법칙(.. 2014. 12. 9.
합병 이후의 카카오 - 카카오픽, 쇼핑인 듯 쇼핑 아닌 쇼핑 서비스 카카오는 카카오토픽뿐만 아니라 카카오픽(링크)이라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의 3000만이 넘는 사용자는 분명히 강력한 자산이다. 게임하기 또한 그 자산 위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자산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의 출범은 너무나 당연하다. 관련 기사 - 카카오픽 출시 일주일, 이용자 반응은?(링크) 이번 쇼핑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친구찬스다. 나 혼자 사는 것보다 같이 사면 더 싸게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우리가 오프라인에서도 흔하게 하는 생각이다. 더 사는 데 좀 싸게 주세요~ 이 말 말이다. 거기다가 물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산다. 서로가 평소에 대화하면서 이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하고 있다가 해당 물건이 나오면 네가 찾던 그거야 하면서 서로 추천하게 되는 .. 201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