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티브 잡스15

기술 이전에 돌아봐야 할 가치, 인문학 지금 대한민국 최대의 이야깃꺼리는 최근 거대 IT 기업의 결단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하드웨어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고 HP는 하드웨어라는 짐을 덜어낼 것을 결심했다. 한국의 IT 제조업체는 이런 결단에 이도 저도 하지 못한 채 자신를 위안할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인문학이 이렇게 주목받게 된 것은 스티브 잡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의 기술과 인문학에 대한 접목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한국은 어떨까? 이렇게 예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기 간 근거리 무선통신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다(기술적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니 나머지는 생략한다). 한국의 기업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빠른가만을 고민했다. 애플은 어.. 2011. 8. 29.
스티브 잡스 이후... 미래는 누구의 편인가? 스티브 잡스가 드디어 애플에서 물러났다. 물론 완전히 끈을 놓지는 않겠지만, 현업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의 방향을 정하고 모든 연결 고리를 만들던 사람의 퇴장은 분명히 뼈아픈 손실이다. 절대자의 물러남에 많은 기업이 내심 반색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볕 들 날이 오는가 하면서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 같은 일이다. 1. 시기가 다르다. 지금은 애플이 완성한 생태계가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가속이 붙은 상태로 질주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1등과 2위 그룹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1등이 정말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따라잡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뛰어난 회사가 출발도 먼저 했다. 그것도 수 년.. 2011. 8. 26.
스타크래프트 종족으로 보는 스마트 운영 체제 3편 - 윈도우 모바일과 테란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윈도우 모바일과 테란으로 알아보는 시간이다. 테란은 인간을 기본으로 하는 종족이다. 인간은 자연의 생물과 비교한다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강한 이빨도 발톱도 없다. 근육의 힘도 그렇다. 하지만 환경을 극복하는 지능과 협력이 생존할 힘이 되었다. 테란도 그렇다. 척박한 환경에서 특유의 생존력과 융통성으로 일대를 정복했다(MS 또한 초기 컴퓨터 시장을 개척하며 정복했다. 덕분에 우린 어디서든 윈도우를 접할 수 있다). 인간은 그렇게 번식이 빠른 종족이 아니다. 그래서 병력의 운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테란의 벙커는 그러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병사들이 들어가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시설. 이런 개념의 구조물은 프로토스와 저그에선 보기 .. 2011. 5. 4.
스타크래프트 종족으로 보는 스마트 운영 체제 2편 - 안드로이드와 저그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안드로이드와 저그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저그는 영혼이 없다. 프로토스는 그래도 개별의 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저그는 그런 것이 없이 하나의 지성체가 정점에 있고 모든 명령을 내린다(구글 안드로이드 체제에선 다른 기업들이 끼어들 영역이 그리 많지 않다. 일단 구글에서 제공하는 기본 틀이 있고 이것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드웨어와 UI 정도인데 하드웨어도 구글에서 최소사양을 통일해나가면서 더 차이점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지고 있다). 저그의 생산은 모두 부화장에서 이루어진다.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각 생산장이 따로 있다.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이 생산되는 시설이 틀려 별도로 지어야 하지만 저그는 이 부화장에서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이 모두 생산된다. 저그의 이러한 시.. 2011. 5. 3.
스타크래프트 종족으로 보는 스마트 운영 체제 1편 - 애플과 프로토스 3이라는 숫자는 안정적이면서도 긴장을 주는 숫자다. 특히 이런 부분은 기업에서 잘 나타난다. 1위, 2위, 3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 같지만 1위라고 해도 2위와 3위 업체가 연합하면 대항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진다. 쉽게 안심할 수 없는 묘한 균형감이 있다. 3을 넘어가면 어떨까? 4개, 5개가 되면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꾸리기 어렵다. 즉,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자가 많으므로 비효율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책 빅3의 법칙(링크)에서 잘 나타난다.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또한 그래서인지 몰라도 3개의 종족이다. 오늘은 이 스타크래프트의 종족과 스마트 운영 체제를 비교해 살펴보겠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묘하게 들어맞는다. < 애플의 iOS는 프로토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저그, MS의 윈도우 모바일.. 2011. 4. 30.
왜 전쟁과 경영인가? 많은 사람이 전쟁과 경영을 비유하곤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냥 따라 하는 것이라면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렵다. 이것은 수학 공식의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답만 외워 푸는 것과 같다. 전쟁이라는 행위는 치열하며 목숨이 오고 가는 순간이 발생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온전한 정신으로 버티기 어려운 곳에서 최선의 판단을 해야 하는 곳이다. 이런 극악의 환경에서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정신력, 통찰력, 판단력)힘이라면 그보다는 완화된 조건(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는 실패해도 노예가 되거나 포로가 되지 않는)의 환경에서도 조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걸을 수도 있지만, 걸을 수밖에 없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 201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