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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고 문화와 한국의 스타트업 그리고 창조경제 최근 들어 스타트업에서 미국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그리고 느끼는 나의 결론은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는 것이다. 미국이 가지는 창업에 대한 문화 말이다. 한번 해볼까? 하는 문화. 그 문화의 중심에는 차고가 있다. 땅이 넓다 보니 집마다 있는 차고는 단순히 차만 넣어두는 곳이 아니라 집의 방에서 하지 못하는 평범한 것에서 조금 벗어난 것들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실험실과 공장이 되었다. HP도 애플도 아마존도 구글도...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자신만의 색을 차고를 통해서 만들어간다. - 관련 기사[슈퍼리치] 세상을 바꾼 창업자들, 첫 사옥은 '차고'였다(링크)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그런 거 없다. .. 2017. 1. 16.
fitbit과 Pebble이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 관련 기사핏빗, 원조 스마트워치 회사 페블 인수(링크)핏빗에 인수된 페블 "2017년까지 서비스 유지할 것"(링크) fitbit이 스마트워치의 아이콘 Pebble을 인수했다. 스마트워치는 지금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대중적인 제품으로서 선보인 건 Pebble이 가장 합당한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개척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노력을 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 관련 기사[CES 2014] 자동차와 IT, '서로의 미래'를 탐했다(링크)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카가 잘 맞으리라는 건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고 벤츠와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모바일과 결합해야 하는 자동차 회사의 고민은 Pebble과의 진전된 관계를 망설.. 2016. 12. 19.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투트랙 전략에서 보이는 어두운 기운 - 관련 기사삼성, 비브 랩스 인수..갤럭시S8에 AI 비서 탑재, TV·세탁기 등도 제어(링크) 삼성전자가 이번에 제대로 된 인수를 진행했다. 이렇게 핵심 기업에 대한 인수는 잘 보기 어려운데 삼성전자는 노트7 여파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인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밀하거나 시각적 정보 습득을 해야 하는 부분을 제외한 낮은 단계의 제어 또는 정보 습득은 이제 음성이라는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핵심 기업을 인수했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매우 필요한 부분이며 특히나 모든 가전의 인공지능화라는 전략에 비추어도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다. 그런데 이상한 소식이 들려온다. - 관련 기사삼성 AI폰 투트랙..프리미엄은 '비브' 보급형은 'S보이스'(링크).. 2016. 11. 14.
섞이지만 뚜렷하게 - 2016년 애플의 맥북 프로 - 관련 기사애플, 새 맥북프로 발표..5가지 큰 변화 꼽아보니(종합)(링크) 애플이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했다.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겠지만, 애플은 가장 애플다운 방법으로 기존과의 차이점을 만들어냈다. 바로 OLED로 만든 터치바다. 이것은 단순히 F 키를 터치로 바꾼 것 이상의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사용자 UX 관점에서이고 또 하나는 포지셔닝 관점에서다. - 섞인다 / 끊김 없는 UX 지금까지 나는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콘텐츠 유통채널을 모두 다루는 기업이라고 애플을 말해왔다. 그리고 같은 하드웨어 경쟁자들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레노버 등 다른 기업들이 다루는 혁신의 폭보다 더 크고 깊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애플의 맥북 그런 기업의 면모를 충실하게 반영한 사례다. 국산 .. 2016. 10. 31.
앞으로의 스마트 기기를 위한 UX 이해 - 시각과 음성 - 관련 글방어의 LG전자 V20, 그리고 공격의 애플 아이폰(링크) 과거부터 우리는 무엇인가를 지시할 때 시각적인 것과 음성적인 것 두 가지로 지시해왔다. 이것은 정보를 얻는 방법이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 두 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촉각은 구현하기 힘들며 미각과 후각은 시각과 청각을 통한 재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100g의 물에 소금 10g이라고 하여 공유한다면 그 수준의 짠맛을 재현할 수 있다. 이렇게 정보 획득의 역사와 함께해온 시각과 청각은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의 디바이스를 통한 제어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 시각 중심 화면에서 보이는 정보를 중심으로 제어하게 된다. 시각적인 측면이 강하기에 피드백도 정밀하고 즉각적이다. 넓은 화면.. 2016. 9. 19.
방어의 LG전자 V20, 그리고 공격의 애플 아이폰 - 관련 글LG G5의 부진보다 더 무서운 현실 - 믿음이 사라진 플랫폼 기업의 미래(링크)더 큰 꿈을 꾼다 - LG G5(링크)LG전자 V10이 보여주는 LG전자의 한계 - 지금은 있지만 미래는 없는 제품(링크)LG전자 G4 - 지금은 있지만 미래는 없는 제품(링크)LG전자 G3의 2014 선택(링크)LG전자의 자신감 G2에 대한 4가지 측면(링크) - 관련 기사[LG V20 공개]성공의 관건은 '세계최초'보다 '기본기'(링크)[사용기]오디오·카메라에 올인 LG 'V20' 직접 써보니..(링크)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름은 V20. G5의 부진은 참으로 아쉬웠다. 좋은 시도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례였다. 이 흐름을 반전은 못 해도 막는 제품.. 2016. 9. 12.
갤럭시 노트 7의 새로운 보안 기술의 UX적 가치는? - 관련 기사갤럭시노트7 써보니, 홍채 인식으로 잠금 해제하는데 0.5초도 안 걸려.. 물 속에서도 S펜 필기 가능(링크)은행권, 갤노트7 공개에 "홍채인증 모바일뱅킹해요"(링크)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애플과 맞서도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제품들을 사면 어떤 부분에서건 기본 이상은 한다는 믿음이 있다. 이것을 잘 알기에 삼성전자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보다는 점진적인 개선으로 제품력을 향상해 왔다. 급진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런 삼성전자가 새로운 노트 시리즈를 발표했다. LG전자의 모듈식(G5) 같은 정도의 모험은 아니더라도 삼성전자 또한 꾸준히 실험적인 시도(특히 VR 부분)를 하고 있고 이번 갤럭시 노트 7에서는 기존의 지문인식을 대신할 홍채인.. 2016. 8. 8.
WWDC 2016 애플 - 혁신기업에서 생활기업으로 - 관련 기사[WWDC16]"연동성 확대·외부에 개방" 애플, 'i생태계' 전방위 확장(종합)(링크)[WWDC2016 현장] '워치OS 3'로 애플워치 활용도 끌어 올린다(링크)[WWDC 2016] 애플. 음성비서 '시리' 기능 강화..기술 개방 가속화(링크)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드웨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태도의 변화를 분명히 했다. 바로 개방이다(하드웨어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iOS 10과 mac OS Sierra는 윈도처럼 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방을 통해서 애플의 부족함을 채우고 좀 더 유연한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2010년대로 돌아가 보자. 애플은 IT 산업을 그중에서 모바일을 이끄는 기업이었다. 애플이 하는 방식이 표준인 그런 시대였다. 시간이 흘러 IT 산업 카테고리도 .. 2016. 7. 4.
눈가리개를 쓴 LG전자 - 약일까? 독일까? 말 도구 중에 눈가리개라는 도구가 있다.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인데 말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시야를 제한하는 것이다. 덕분에 말은 정해진 방향으로 더 잘 달릴 수가 있다. 하지만 시야는 확실히 줄어든다. 잘 달리지만 좁아진 시야는 말에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 관련 기사[기업 화제] 'LG 시그니처' 브랜드 명품 가전시장 정조준(링크) 최근 LG전자는 과거 자사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높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LG SIGNATURE(링크)라고 정했다. 상품을 보면 확실히 디자인과 기능에서 남다르다. 우리가 일반 가전매장에서 볼 수 없던 그런 제품들이다. 디자인만 본다면 B&O가 떠오르는 10년 뒤에 봐도 멋질 그런 디자인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흐름은 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 201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