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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20

다품종 소량 시대와 만족의 시대 최근에 아디다스에서 신발 정보를 검색하다가 예전과는 좀 다른 풍경을 보게 되었다. 신발을 커스터 마이징 하는 것이다. 단순히 한 두 제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꽤 많은 제품이 갑피의 스타일과 색, 외부 구조물의 색, 반사 소재의 로고, 안감의 색, 기본 신발끈과 추가 신발끈, 미드솔과 아웃솔 색 선택, 깔창에 네이밍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 제품의 경우 그러며 다른 제품들은 또 다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최고가의 신발도 아닌데 이런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을 할 수 있는 근간은 IT 기술의 힘이다. 고객의 주문을 실제 생산현장에서 처리하고 그것을 다시 고객에게 배달하는 것까지 오차 없이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을 IT로 하는 것이다. - 관련 기사아디다스, 스타트업과 손잡고 3D 프린팅 운동화 .. 2017. 4. 18.
눈가리개를 쓴 LG전자 - 약일까? 독일까? 말 도구 중에 눈가리개라는 도구가 있다. 말은 겁이 많은 동물인데 말이 잘 달릴 수 있도록 시야를 제한하는 것이다. 덕분에 말은 정해진 방향으로 더 잘 달릴 수가 있다. 하지만 시야는 확실히 줄어든다. 잘 달리지만 좁아진 시야는 말에게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 관련 기사[기업 화제] 'LG 시그니처' 브랜드 명품 가전시장 정조준(링크) 최근 LG전자는 과거 자사에서 선보였던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더 높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LG SIGNATURE(링크)라고 정했다. 상품을 보면 확실히 디자인과 기능에서 남다르다. 우리가 일반 가전매장에서 볼 수 없던 그런 제품들이다. 디자인만 본다면 B&O가 떠오르는 10년 뒤에 봐도 멋질 그런 디자인이다. 하지만 지금 시장의 흐름은 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 2016. 6. 20.
왜 지금 2in1인가? - 종이의 습관과 현대의 기술이 만난 지점 2016 CES에서도 그렇지만 최근 2in1 제품들이 나오면서 이제는 최소한 주력은 아니어도 반드시 만들어야 할 제품군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은 하드웨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 MS다. MS가 하드웨어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주로 PC 주변의 것을 했다면 본격적으로 서피스 시리즈를 만들며 2in1 구성에 불을 댕겼다. 몇 년 동안 그렇게 우직하게 만들어온 하드웨어는 이제 하나의 카테고리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 - 관련 기사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과 서피스 프로4 공개..무게 700g 가격 1499달러(링크) 데스크톱 없는 곳이 없고 노트북 없는 곳이 없으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 시점에도 사무실에선 종이가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문서는 데이터만이 아닌 종이로 존재.. 2016. 3. 8.
스마트 TV에서 엿보이는 무인 자동차의 핵심 키 - 테슬라 혁신에는 언제나 갈등이 존재했다. 기존 사업자들의 만들어 놓은 안정적인 강력한 시장의 벽을 신규 진입자들이 차별화된 우위를 회피하거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아예 판을 바꿔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구 세력의 줄다리기 속에 혁신의 방향이 결정되고 승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주인이 된다. - 관련글3년전 삼성전자 에볼루션 키트 그리고 스마트 스틱 전성시대(링크)크롬캐스트 과연 혁신인가? - 혁신을 위한 두 개의 숙제(링크)크롬캐스트 - 트로이 목마에서 방향을 바꾼 하드웨어 무력화 전략(링크)크롬캐스트의 한국 상륙 - 스마트TV의 미래는?(링크) 스마트 TV의 경우 강력한 기존 세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을 보고 마지막 남은 영역인 거실을 잃을 수 없기에 밀어붙였던 영역이었다. 애플보다 빠르.. 2015. 11. 30.
페이스톡, 카카오TV - 카카오톡에 추가된 두 기능, 지금 카카오는 정주행인가? - 관련 기사카카오톡으로도 '영상통화' 한다..'페이스톡' 출시(링크)[체험기]'카카오TV' 장착한 카카오톡 "확 달라졌네~"(링크)카카오TV 함께보기 참 쉽죠잉?(링크) - 관련 글면적과 콘텐츠의 관계로 보는 카카오 페이지의 정체성(링크)성장의 약속인가? 붕괴의 시작인가? 1편 - 카카오 뮤직의 UX(링크)성장의 약속인가? 붕괴의 시작인가? 2편 - 초점읽은 카카오 서비스의 UX 연결(링크)합병 이후의 카카오 - 카카오픽, 쇼핑인 듯 쇼핑 아닌 쇼핑 서비스(링크)중간 점검에 들어간 다음카카오 - 카카오픽 종료, 카카오 검색의 시작(링크)다음카카오의 스마트카 시장에 대한 첨병 - 김기사(링크) 이번 카카오톡에서는 큰 기능 두 가지가 추가되었다. 하나는 페이스톡이고 하나는 카카오TV다. 페이스톡은 큰 문제.. 2015. 6. 22.
2015 CES - 자동차 회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단계 CES의 C가 consumer가 아니라 car라고 할 정도로 이번 CES에서는 자동차 회사의 장악력이 대단했다. 전자기기 3대 영역인 가전과 모바일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완성된 형태다. 특히나 가전은 모바일보다는 스마트화가 덜 되어도 가전 회사가 기존의 제품을 스마트화하는 것이기에 아에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등장하기가 어렵다. 자동차도 그럴 수 있지 않으냐고 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그런 변화의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혁신이라 불리는 것이 맞다. 2G 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신 말이다. - 관련 글2015 CES의 주인공 - 자동차(링크) 그런 전환점의 위치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진 것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에 대한 부분이었다. 차량의 엔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마트화하는 것, HUD와 연결하여 정보를 통.. 2015. 1. 26.
2015 CES의 주인공 - 자동차 2015 CES가 끝났다. 작년 CES의 주인공이 웨어러블이었다면 이번에는 자동차다. 프리미엄 자동차부터 대중영역의 자동차까지 한다 하는 회사들은 저마다 자사의 자동차와 IT가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결과물을 제시하기에 바빴다. - 관련 기사[CES 현장] IT vs 자동차..'스마트카 패권' 생존 싸움 불붙었다(링크) 애플에게는 카플레이가 있고 구글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다. 스마트 기기의 두 강자가 모두 자동차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기술적 환경 또한 IT가 파고들 여지를 만들고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기술의 접목은 더욱 전기적으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제어권을 획득하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2015. 1. 20.
IOT, M2M 시대의 포지셔닝 - 소화기와 소방차 지금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에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으로 목표를 둘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진 플랫폼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인지. 이것에 따라 기업의 성공이 달라진다. 기업의 여력이 되지 않는데 플랫폼 기업이 되려 한다면 그 기업은 따라가지 못해 붕괴할 것이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활용하는 수준에만 머무른다면 이것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목적은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다. 그만큼 장기적인 방향과 그것에 맞는 현재 위치의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위치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무엇이 될까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재가 발생하면 불을 꺼야 한다. 하지만 화재.. 2015. 1. 12.
현대차 위기의 또 다른 상징, 아슬란 관련 기사 - 아슬란 디자인, 눈에 익은 이유..앞은 쏘나타, 옆은 그랜저, 뒤는 제네시스 닮은꼴(링크) 현대에서 새롭게 내놓은 차 아슬란은 그랜져와 제네시스 사이의 차량이다. 구동계는 전륜이지만 분위기는 상급을 지향하는 교집합 같은 차량이다. 하지만 이 차의 정체를 두고 썩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글의 목적은 차량에 대한 것이 아니다. 현대차라는 기업에 대한 것이다. 아우디를 보자. 내가 아우디라는 자동차 회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우디는 차량 세분화와 마케팅, 포지셔닝에 있어 좋은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위의 차량 소개에서 보듯이 기본적으로 세단이 있고 세단의 급이 바뀌는 그 공간을 쿠페형 차량이 틈을 메운다. 주력 세단을 손보지 않은 채 그 파생형을 같이 가져가면서.. 201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