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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20

결단을 강요받는 한국 IT 산업 삼성전자와 반스앤노블은 최근 협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반스앤노블의 콘텐츠가 결합해 쓰임새를 만드는 것이다. 관련 기사 - 반스앤노블-삼성, 8월 '갤럭시 탭4 누크' 출시(링크)한국의 IT는 지금까지 잘 해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한국 IT는 하드웨어를 잘했다. 그런데 플랫폼 시대에 들어와서도 하드웨어만을 잘했다. 그래도 노키아나 HTC처럼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점은 분명히 인정해줘야 한다. 삼성전자는 그중에서도 발군이었다. 그룹의 부품 제조 능력을 100% 활용했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마케팅 능력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뿌리고 살아남는 것의 강점은 더욱 강하게 하여 시장을 장악해나갔다. 그렇게 하드웨어 제조사로는 애플과 각을 세울 수 있는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싸움이 판이 바뀌었다. .. 2014. 8. 19.
IT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UX 자세 산업화는 분업의 시대다. 쪼개고 쪼갠다. 그렇게 하나의 분야에서 더욱 기계처럼 정교해진다. 그러면 그 전체의 합은 완성도 높으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다. 더 다양한 것을 원한다. 더 자신과 밀착된 것을 원한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분업의 발전이다. 완제품 하나만 파는 것이 아닌 각 부분을 모듈로 묶어서 부품으로서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조립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생겨났다.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제품 만드는 것을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망의 발전은 한 군대에 모여있지 않고 국가별로 떨어져 있어도 협업이 가능케 한다. 부품과 기술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같은 부품으로 스펙의 차별화는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승.. 2014. 8. 4.
현대차 PYL, 무엇이 어긋났는가? 오늘의 이야기는 한 편의 기사로 시작한다. 관련 기사 - 현대차, PYL에 쏟아부은 수천억 다 어디로?(링크) PYL(링크)현대차가 나름 젊은 층과 소통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만든 서브 브랜드다. 광고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은 인정받을만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그 이유는 뭘까? 난 명확하지 않은 성격이라고 본다. 문제의 모든 시작은 여기서 나온다. 현대차 PYL 개념은 하늘 아래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같은 차량이라도 성격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을 잡으려는 시도는 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은 역시나 독일 차다. 차의 기본적 속성은 달리는 것이고 그 달리는 것의 차별화를 가장 기본적으.. 2014. 1. 14.
두 기업의 다른 광고 전략 선택 - 구글 vs 페이스북 최근 미국의 IT 기업 두 곳이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 구글 "본 광고에만 비용 청구"(링크) 페이스북, 이번 주부터 '동영상 광고' 사업 시작(링크) 광고 사업은 자본주의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광고는 소비를 일으키고 차별화를 만드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광고를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사업은 미디어를 전달하는 기술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신을 거쳐왔다. 신문(문자) - 라디오(소리) - TV(동영상) - 인터넷(문자, 소리, 동영상 통합)으로 말이다. 그중 인터넷은 최고의 위치다. 사용자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자, 소리, 동영상 모든 범위를 포함하는 강력한 도구다. 그리고 이 강력한 도구를 다루는 두 거대 기업이 바로 구글과 .. 2013. 12. 23.
LG전자 뷰3에 없는 것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 기습적이었다. 그렇게밖에 볼 수 없다. G2의 여운이 좀 남아있는 이 시점에 예상치 못하게 출시되었다. 관련 글 - LG전자의 실수는 언제까지 반복될까? - 옵티머스 LTE 2(링크) LG전자 마케팅 관련해서 관련 글로 자주 등장하는 글이다. 이 글을 적을 때가 12년 5월이니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도 아직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경쟁사를 속이는 것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전략이 노출되면 그만큼 이슈의 집중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쟁사를 속이는 것을 넘어 예비 고객이나 사용자까지 알 수 없다면 그건 문제라고 본다. 사용자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예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꼭 제품 스파이샷이 아니라도 좋다. 4:3 고화질 디스플레이 개발.. 2013. 10. 7.
고집인가 뚝심인가? - 삼성전자 미러리스 갤럭시 NX 관련 기사 - 삼성 미러리스 갤럭시NX 출시..소니보다 80만원 비싸(링크) 물건값에 대한 기준은 다 다르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받아들이는 만족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사에서처럼 80만 원이 더 비싸다는 사실만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갤럭시 NX가 그에 맞는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제대로 자리도 잡지 않은 제품에 대해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지만 난 이 제품을 이해 못 하겠다. 렌즈 수급? 안드로이드? 그런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혁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것에 대한 의문이다. 바로 통신 방식이다. 기사에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은 LTE 전용 제품이다. 이 말은 갤럭시 NX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2013. 9. 10.
제품만큼 달라진 LG전자 G2 광고의 성장과 한계 LG전자는 최근 G2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광고 또한 동시에 집행하고 있다. 전략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광고만큼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글을 통해서 소개한 것처럼 말이다. 관련 글 - 담백해지고 표준적인 광고로의 진화 옵티머스 G 프로(링크) 해외와 국내 동시에 광고가 집행되고 있는데 같으면서도 조금은 다르다. 먼저 해외 광고다. 해외 광고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인데 있을 법한 상황을 만들어 소개하고자 하는 기능을 이야기에 녹여냈다는 것과 G2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를 광고 중간에 심었다는 점이다. 가장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는 윗면과 측면의 버튼을 후면으로 이동했다는 것인데 이것이 기존의 사용자 UX에 대해 얼마나 대안으로 될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성공한다.. 2013. 8. 13.
i 왓치 - 스마트 왓치의 표준이 될 수 있을까? 애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뚝딱 만들어내는 그런 기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만드는 것이 표준이 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그들의 독특한 능력에 있다. 시장을 읽어내고 자신의 강점과 결합하여 존재하던 아이디어를 녹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시장에 밀어붙여 인정받는 능력 말이다. 아이폰이 그랬고 아이팟도 그랬다. 그리고 이제 그다음으로 i왓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 기사 - 애플이 개발중인 'i왓치'...이런 기능이(링크)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의 기능이 그대로 옮겨올 것이라 믿고 있다. 시계로 이제 통화도 하고 검색도 하고 스마트폰처럼 쓰는 그런 세상 말이다. 그리고 그런 기대감은 i왓치에도 투영되고 있다. 그럼 i왓치는 어떻게 나와야 할까? 어떤 이들은 마치 i왓치가.. 2013. 2. 18.
2012년 하반기 LG전자의 모바일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LG전자는 3G 스마트폰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3달이 멀다 하고 쏟아져나오는 제품은 차별화가 약했고 사후지원의 범위는 넓어졌으며 자원의 집중은 약해졌다. 덕분에 이런 모바일의 실적악화는 LG전자 전체 악화의 주범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4G에서는 자원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선택과 집중에 따라 지금은 대표적인 2개의 모델이 LG전자 모바일을 대변하고 있다. 바로 옵티머스 LTE 2와 옵티머스 뷰다. 소비자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번 눈 밖에 난 경우는 더 그렇다. 하지만 LG전자는 그것을 잘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불안의 씨앗은 LG전자 내부에 있다. LG전자는 3/4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려 한다. 바로 G폰과 옵티머스 뷰2다. 그리고.. 201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