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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11

로봇의 1차 포인트 '눈' - 관련 기사LG전자 로봇 첫 선..우리 삶에 들어온 집사 로봇(링크) 이번 2017 CES에서 LG전자는 우리 생활에서 함께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다. 어떤 물리력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로봇은 아니다. 불편한 부분을 안내해주는 도우미의 역할로서 답답한 부분을 해소해주는 역할에 주력을 둔 제품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제품에 다른 건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게 없지만, 눈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예전 월 E를 떠올리게 한다. 기계를 기계답지 않게 생명이 있는 존재처럼 느끼게 하려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등장한 음성 AI 서비스들은 그런 부분에서 감정을 이해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말에 억양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말이라도 억양에 따라 다른.. 2017. 1. 17.
LG전자 G4 - 지금은 있지만 미래는 없는 제품 삼성전자 갤럭시 S6의 임팩트는 확실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를 사본 적이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으나 그건 어디까지 내 선호도의 문제지 제품 본연의 문제는 아니다. 주변부의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과 매끈한 유리, 그리고 색, 삼성전자 독자 AP의 능력, 엣지 제품이 디스플레이 기술 등 그런 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대단한 능력이다. LG전자는 그런 임팩트를 깨야 하는 제품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G4가 나왔다. - 관련 기사"삼성·애플과 다르다"..LG 'G4' 승부수(링크)LG전자 G4, 그 베일을 벗다(링크) - 관련 글LG전자 G3의 2014 선택(링크)LG전자의 자신감 G2에 대한 4가지 측면(링크) G4가 내세우는 강점은 크게 두 가지다. 비 알루미늄에서.. 2015. 5. 4.
좋아요, 동의하다, 같다, 찬성한다, 부럽다와 Like의 관계 그리고 디자인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가기에 그 정보에 대해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평가는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그 가치를 서열화하고 정보의 등급을 매길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가치가 노출의 우선순위를 가진다. 이는 정확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는 곧 그 서비스의 논리적 완성도를 결정짓고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한다. 관련 기사 - 페북 "싫어요 버튼 만들 생각 없다"(링크) 페이스북에는 좋아요가 있다. 좋아서 누른다고 하지만 반드시 좋을 때만 누르지도 않는다. 만약 누군가의 슬픈 일에 좋아요를 누른다면 그것은 그 슬픔이 좋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 슬픔에 공감하는 위로의 표시일까? 만약 위로의 표시로 눌렀다고 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위로의 표.. 2015. 4. 6.
지휘관의 판단력 - 현실전쟁과 절대전쟁의 균형 맞추기 * 이번 글은 딴지일보 기사 onesixth님의 [리뷰] 내맘대로 클라우제비츠의 읽기(링크)를 보고 작성했습니다. 전쟁에서의 전략에 대한 철학은 기업 경영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집단의 의지를 관철하는 과정은 전쟁과 경영 모두 같기 때문이다. 그 중 되새겨 볼 만한 부분이 있다면 현실전쟁과 절대전쟁이 있다. 현실전쟁은 말 그대로 실제로 총을 쏘고 피를 흘리는 실전을 의미하고, 절대전쟁은 관념이나 이상, 혹은 이론으로서의 전쟁, 그러니까 일종의 사고실험 내지는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리뷰]내맘대로 클라우제비츠의 읽기 중). 전쟁의 피해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하는 것에 있어 모든 상황을 겪어 볼 수는 없다. 가령 제 3차 세계 대전의 결과를 우리는 꼭 겪어.. 2014. 9. 9.
노트북으로 살펴본 경영의 근간 - 어떤 생각이 제품을 만드는가? 이번 노트북을 새로 사면서 느끼게 된 점을 정리하는 글이다. 물론 이는 기업 전략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어떤 물건을 만들 때는 어떤 생각으로 만든다. 이것은 경영의 기본이다. 그렇기에 이것이 없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경영을 주먹구구식으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근데 재밌는 것은 분명히 거대 기업에 입사하는 사람들치고 이것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대졸자만 뽑는 게 아니라 최고위층 경영집단으로 갈수록 전문가라는 집단일 텐데도 그렇다. 그렇기에 이것은 지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도 싶다. 전략 또는 지식을 뒤덮고도 남을 감정적인 요소 같은 것 말이다. 관련 글 - HP 엔비 14-K007TX(링크) 이 제품의 가장 .. 2014. 5. 26.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 품질이 좋은 서비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익이 있어야 서버도 유지하고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다시 유통할 여력을 얻는다. 대표적인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대표적인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상품이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형식이 변함에 따라 더 유연한 산업 구조가 가능하게 되었다. Daum 뮤직바는 그런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각 칼럼의 글들은 다양하고 시대를 넘나드는 좋은 곡으로 인도하고 그 화면에서 정보뿐만 아니라 음악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하여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을 시도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멋진 서비스라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0/20이라는 법칙(파레토 법칙 - 링크)이 있다. 전체 결과의 80.. 2012. 7. 2.
디지털 시대에 더욱 빛나는 아날로그 경쟁력 - UX에 대한 이해 오늘 소개할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가지지 못한 어쩌면 바뀔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다. 최근 화두는 UX다. 사용자 경험 말이다. 기술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특허를 구매할 수도 있다). 부품은 어디서나 살 수 있다. 그럼 완성도는 어디서 결정 나는가? 바로 UX에서다.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진다. 음식을 먹는 사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요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먹는 사람의 느낌과 경험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요리의 재료가 평준화되어 요리사의 전체적인 이해와 감각이 중요한 시대! 그것이 지금의 UX 시대다. 그리고 오늘의 보고서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누구에게나 가장 보편적이면서 인정받을 수 있는 맛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 2011. 10. 25.
인문학적 분석을 통해 보는 갤럭시 노트의 가능성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5인치 영역 대의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라는 제품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오늘은 그 미래에 대한 글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에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펜의 사용이다. 펜은 대표적인 필기도구로써 글자라는 것을 배우면서 처음 만나는 도구이기도 하다. 우선 펜이라는 도구의 기본적인 목적을 생각해보자. 문자의 표현과 입력을 통한 콘텐츠의 생산이다. 하지만 펜 이전에 스마트폰(또는 피처폰. 다음에서 항상 포함)에는 강력한 도구가 있으니 바로 쿼티다. 쿼티는 스마트폰의 문자 표현과 입력을 담당하는 도구로서 키보드 배열을 바탕으로 하여 빠르고 정확한 입력을 가능하게 한다. 그럼 이제 쿼티와 펜, 이 두 수단을 비교해보자. 우선 입력에 대한 .. 2011. 9. 5.
쇼핑 트렌드의 변화가 알려주는 미래 - 하드웨어 지상주의의 종말 소비자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번개 떨어지듯 변하지 않는다. 그 이전에 여러 흐름이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요구가 특정 기업의 서비스 또는 제품과 만나는 순간 혁신으로 나타난다(그래서 인문학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회 구조의 변화는 인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오늘은 이러한 흐름과 그것이 보여줄 미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주제는 바로 쇼핑 트렌드와 IT 환경이다. 대한민국의 쇼핑 트렌드 중 최근에 불고 있는 경향은 바로 '몰링(몰 이용)' 문화다. 한경비즈니스 - ‘몰링’문화 확산 주역…서울 사는 외국인도 단골고객(링크) 스포츠서울 - 타임스퀘어가 성공한 이유 '몰링 문화'(링크) 한국경제 - [몰링! 소비 뉴 트렌드] 신세계 센텀시티, 외국인도 북적…'쇼핑 한류' 이끈다(링크) < .. 201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