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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8

빅데이터와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의 신뢰 - 관련 기사'메르스 국면' 빅데이터 제 역할 못했다(링크)신경민, 임 과장 사망 의혹 15개 자료 국정원에 요구(링크)통계조작 논란 중국 '빅데이터'에 눈떴다(링크) 빅데이터는 분명히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그 강력한 도구도 그냥 강력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망치를 생각해보자. 단단하고 손잡이가 잘 만들어진 망치는 눈에 실재하는 도구다. 그렇기에 써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정보다. 정보는 그 신뢰도에 따라 가치가 하늘과 땅을 오고 간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믿고 신뢰하는 정보는 그만큼 위력이 배가 된다. 그런데 그 정보를 모으는 주체가 미심쩍은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신뢰도는 추락하고 데이터의 값어치는 떨어진다. 그런 데이터들이 모여서 빅데이터가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 관.. 2015. 8. 25.
2015 CES - 자동차 회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단계 CES의 C가 consumer가 아니라 car라고 할 정도로 이번 CES에서는 자동차 회사의 장악력이 대단했다. 전자기기 3대 영역인 가전과 모바일은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완성된 형태다. 특히나 가전은 모바일보다는 스마트화가 덜 되어도 가전 회사가 기존의 제품을 스마트화하는 것이기에 아에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등장하기가 어렵다. 자동차도 그럴 수 있지 않으냐고 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그런 변화의 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혁신이라 불리는 것이 맞다. 2G 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신 말이다. - 관련 글2015 CES의 주인공 - 자동차(링크) 그런 전환점의 위치에서 가장 초점이 맞춰진 것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에 대한 부분이었다. 차량의 엔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마트화하는 것, HUD와 연결하여 정보를 통.. 2015. 1. 26.
2015 CES의 주인공 - 자동차 2015 CES가 끝났다. 작년 CES의 주인공이 웨어러블이었다면 이번에는 자동차다. 프리미엄 자동차부터 대중영역의 자동차까지 한다 하는 회사들은 저마다 자사의 자동차와 IT가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결과물을 제시하기에 바빴다. - 관련 기사[CES 현장] IT vs 자동차..'스마트카 패권' 생존 싸움 불붙었다(링크) 애플에게는 카플레이가 있고 구글에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다. 스마트 기기의 두 강자가 모두 자동차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기술적 환경 또한 IT가 파고들 여지를 만들고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 기술의 접목은 더욱 전기적으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제어권을 획득하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자동차.. 2015. 1. 20.
M2M, IOT 시대의 데이터 신뢰성과 다크 트래픽 관련 기사 - 늘어난 다크 트래픽이 던진 메시지(링크) 지금은 데이터의 시대다. 내가 하는 것들이 데이터로 표현되고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서비스들이 데이터로 날 분석한다. 그렇기에 모든 것의 기준, 약속은 데이터다. 그러므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 중요함은 화폐와 비견될 정도다. 화폐 또한 믿음 즉, 신뢰가 기본이다. 사회 구성원간 화폐의 가치를 서로 인정하고 그 신뢰가 깨지지 않아야 화폐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다 할 수 있다. 만약 화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집단이 몰래 만들어 유통하거나 불순물을 섞어 본래 가치가 아님에도 그런 가치가 있다고 속이면 모든 화폐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되고 이는 화폐 시스템에 대한 붕괴로 이어진다. 이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앞서 말했던.. 2014. 12. 15.
네이버로 살펴보는 시장 지배자의 그늘 독점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어떤 필수 품목에 대해 국가가 독점하고 그 이윤을 최소화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다.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독점이란 시스템 자체를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웹 IT에서 그런 독점의 위치에 있는 자라면 누가 있을까? 네이버다. 네이버가 시장 지배자, 독점의 영향력 행사자의 위치에 있고 그 힘을 올바로 쓴다면 참 좋겠지만, 네이버는 딱히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번 개편을 하면서 네이버 N드라이브의 장애 때문이다. N드라이브의 파일 업/다운로드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고 당연히 문의를 위해 고객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네이버의 이름을 달고 네이버의 문의사항.. 2014. 4. 14.
삼성전자는 과연 생태계를 구축할 역량이 될까? 최근 삼성전자가 새로운 일을 벌였다. 관련 기사 - 삼성 스마트폰 액세서리, 무조건 정품 써라?(링크) 하드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단일 제품으로 파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지금의 플랫폼 생태계 시대에서 자사의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구성 능력은 경쟁의 핵심 능력이 되었다. 이 분야를 잘 해나가는 기업이 구글과 애플인데 특히나 애플은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하는 기업으로 이 특징에 맞게 하드웨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모두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우선 상황을 살펴보자. 삼성전자로서는 지금까지 야심 차게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실패했다. 바다는 사라졌고 타이젠은 지지부진하다. 콘텐츠 유통채널이 되어야 할 삼성 앱스는 존재감이 없다. 이렇듯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여 균.. 2013. 11. 4.
네이버 웹툰 사건이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리스크 - IPP와 IPD 지난 목요일 한 웹툰 작가가 파란을 일으켰다. 네이버 웹툰에 성폭행을 가해자 입장의 심리를 대변하는 만화를 올린 것이다. 관련 기사 - 웹툰 ‘노이즈’에 초등학생 성폭행 장면, “네이버 공식사과”(링크)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좋다 나쁘다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웹툰 작가에 대해 비난도 하지 않는다(작가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네이버의 모니터링은 약했으며 웹툰 작가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기에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훨씬 더 크고 중요하다. 오늘 글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IT 기업의 리스크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기업은 시대의 변화를 담는다. 그렇다면 시대의 변화는 무엇일까? 다양성, 민주화, 인.. 2012. 6. 25.
기업생태계와 플랫폼 전략 오늘 소개할 보고서는 최근 자주 등장하는 플랫폼에 관한 것으로 기업의 특징에 따른 분류와 예시가 풍부한 보고서다. 페이지 수도 무려 62페이지에 달한다. 이 보고서의 특징은 기업의 성질에 따라 통제 지향적, 개방 지향적으로 나누고 가치가 어디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소비자 지향적, 중간재 지향적으로 나누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기업이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여 적절한 전략을 만들고 대응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좋은 전략적 도구도 플랫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플랫폼의 성질과 맞지 않다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플랫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란 어때야 할까?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교통 시스템에 비유해보자. 신호등은 사소하지만 사용자간행동의 약속을 규정하는 .. 201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