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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9

전략과 전술, 경영 전략과 임파워먼트 전략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최상급 지적 능력이다(이 지적 능력에 필수적인 요소는 통찰력인데 덕분에 이 통찰력을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무모한 짓으로 폄훼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전략은 하나만으로도 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를 뒤집기도 한다. 2차 대전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그랬고 한국전쟁에서는 인천상륙 작전이 그랬다. 둘 다 상륙작전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이 작전으로 덕분에 적이 장악한 지역에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흐름을 반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특징이 있다. 전술은 보다 구체화한 영역이다. 전쟁이 아닌 전투에서 쓰이는 기술과 방법에 관한 이 영역은 전략과는 다른 성질이 있는데 바로 메뉴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뉴얼은 특정 상황에 대해서 해야 할 행동에 대해 알려준다. 즉, 이것은 얼마나 창.. 2013. 2. 13.
기술 이전에 돌아봐야 할 가치, 인문학 지금 대한민국 최대의 이야깃꺼리는 최근 거대 IT 기업의 결단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하드웨어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고 HP는 하드웨어라는 짐을 덜어낼 것을 결심했다. 한국의 IT 제조업체는 이런 결단에 이도 저도 하지 못한 채 자신를 위안할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인문학이 이렇게 주목받게 된 것은 스티브 잡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의 기술과 인문학에 대한 접목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한국은 어떨까? 이렇게 예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기 간 근거리 무선통신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다(기술적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니 나머지는 생략한다). 한국의 기업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빠른가만을 고민했다. 애플은 어.. 2011. 8. 29.
집단지성과 경영 1 - 시작 우리는 많은 사회적 기술적 발전 속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바뀌었을까? 별로 바뀐 것 같지 않다. 물론 기술을 본다면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사극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에도 지위고하를 떠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을 이뤄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최고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추앙을 받으며 역사에 남고 후자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표본으로 남는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다. 지금도 지위고하를 떠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혁신을 이뤄내는 사람은 발전한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잊힌다. 타인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힘. 그리고 이것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은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힘이.. 2011. 1. 21.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5 - 군율 군율 지금까지 손자가 손자병법에서 언급한 5개의 요소 중 명분, 하늘, 땅, 장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 군율에 관한 것이다. 군율은 군 조직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다. 군 조직은 위험한 물건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며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그래서 규칙을 어겼을시 받게 되는 처벌 또한 엄한 것이 많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군율 하면 엄한 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은 다른 부분이다(군율이 엄한 것은 당연하다. 이유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다). 군율의 공평함이다. 전쟁터에서 장수가 자신의 소훌로 인해 전쟁에서 불리한 국면을 맞이하거나 패배하면 그냥 넘어가고 병사의 소훌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병사의 목을 친다고 생각해보자. .. 2011. 1. 13.
왜 전쟁과 경영인가? 많은 사람이 전쟁과 경영을 비유하곤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한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냥 따라 하는 것이라면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렵다. 이것은 수학 공식의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답만 외워 푸는 것과 같다. 전쟁이라는 행위는 치열하며 목숨이 오고 가는 순간이 발생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온전한 정신으로 버티기 어려운 곳에서 최선의 판단을 해야 하는 곳이다. 이런 극악의 환경에서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정신력, 통찰력, 판단력)힘이라면 그보다는 완화된 조건(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는 실패해도 노예가 되거나 포로가 되지 않는)의 환경에서도 조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걸을 수도 있지만, 걸을 수밖에 없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 2010. 12. 27.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기업에서의 땅) 땅 이번에는 기업환경에서의 땅이다. 기업환경에서의 땅은 지난번 손자병법에서와 같은 지위를 가진다. 우선은 기업의 규모에 따른 위치에서 나오는 것과 그 경쟁이 일어나는 땅(터전)에서의 위치이다. 우선 살펴볼 것은 기업의 위치에서다. 기업은 저마다 위치를 지키고 있다. 크게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제너럴리스트는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장악하는 회사들이다. 자동차 회사들로 보자면 토요타, GM, 현대와 같은 회사들이다. 재밌게도 이들 시장은 참여자의 수가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3개의 회사로 정리되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등 업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업 표준으로 시장을 장악한다. 규모도 크기 때문에 혁신적이기보다는 혁신적이라고 판명된 것을 이후에 적용한다. .. 2010. 12. 23.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3 - 땅(전쟁에서의 땅) 땅 이번은 땅에 관한 이야기다. 손자병법에서 땅은 전쟁이 일어나는 장소이며 환경이 된다. 하지만, 전쟁은 바다에서도 일어나는데 왜 땅이라고 국한했을까? 여기엔 더 깊은 이유가 있다. 바로 국가가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3대 조건은 국민, 영토, 주권이다. 영토 즉, 땅이 없다면 국민이 살아갈 곳도 없다. 국민도 없으니 당연히 주권도 없다. 그러므로 땅은 전쟁이 일어나는 장소 이전에 국가가 존재하는 환경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땅에 대한 중요성은 2가지로 국가적인 위치와 전쟁이라는 행위가 일어나는 환경이라는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국가적인 위치에서의 땅 이 부분은 전시, 평시 모두 해당한다. 국가가 위치하는 땅의 성격에 따라 국력과 국가의.. 2010. 12. 21.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2 - 하늘(전쟁에서의 하늘) 명분에 이어 두 번째 요소인 하늘이다. 하늘 전쟁에서 하늘은 기상의 변화다. 전쟁에서 기상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패하는 조건을 갖춘 자였다. 제갈공명이 바람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 같이 자연을 읽어내는 힘이 부족한 시대에 기상을 안다는 것은 절대적인 우위를 제공했다. 지상전에서 가장 무서운 기상 조건은 비와 추위였다. 비는 쇠로 만들어진 장비를 녹슬고 활 시위를 느슨하게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인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었다. 수많은 병력이 뭉쳐 있는 만큼 병의 전염 속도는 훨씬 빠르며 전투력에 치명적인 손실을 준다. 비는 단지 장비와 인력의 전투력 감소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는 땅을 무르게 하여 기동력을 떨어뜨린다. 사람, 말, 소, 마차의 움직임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지치게 하기.. 2010. 12. 15.
손자병법과 기업전략 1 - 명분 손자는 전쟁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5가지를 말한다. 명분, 하늘, 땅, 장수, 군율이다. 이 요소 중 하나라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필승을 보장하기 어렵다. 5섯 가지 모두를 가진다면 승리에 문제가 없겠지만 부족하다고 해서 반드시 지는 것은 아니다. 승리는 적과 나의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4가지 요소를 가지고 적이 3가지 요소를 가진다면 나의 승률이 더 높다. 하지만, 이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전쟁에는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의문이 가능하다. '그럼 이런 요소를 살펴보는 것이 타당한가?'이다. 대답은 '물론 타당하다' 이다. 이렇게 5가지 요소를 스스로 제시하고 지키고 확인하는 것은 불완전한 상황을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내가 상대방을 통제..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