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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대의 한글정신은 무엇일까? - 유튜브 영어 중심주의 - 관련글 세종대왕의 한글이 말하는 공유와 소통의 정신(링크)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시면서 누구나 쉽게 배워 지식의 한계를 각 계층이 뛰어넘기를 바라셨다. 신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식의 차이는 없는 세상. 그 세상에서 모두가 지식의 소통과 공유를 누린다면 조선의 국력은 그 어디보다 강하고 오래갈 것이라 믿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한글 지우기를 극복하고 생존한 한글은 이제 IT 시대에 입력의 편의성과 함께 그 잠재력을 더욱 폭발하고 있다. - 관련 기사 'BTS'가 일으킨 신한류..드라마·영화 'K콘텐츠'로 확산(링크) 하지만 최근 유튜브는 이런 흐름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한국 콘텐츠는 이제 K-POP, K-MOVIE, K-FOOD, 웹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여기에 동영상 최고 플.. 2020. 10. 23.
IT 정부의 민낯 - 정부 3.0 - 관련 기사'정부3.0 서비스 알리미' 앱 출시.."선탑재 계속 요청"(링크)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으로 생체인식 도입(링크)각종 사고에 이용률 급감까지...아이핀, 돌파구 없나?(링크) 한국형 보안 샵메일, 유통 건수는 0.02% 뿐(링크)'온라인 등기' 표방했지만..외면당하는 '샵메일'(링크) 지금까지 정부는 IT의 이름을 걸고 많은 것을 해왔다. 하지만 시원찮은 결과를 보여준 것이 대부분이었다. 정부라는 이름을 내세워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UX를 무시한 것이니 결과는 이미 나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이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과다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고 보안사고가 터져도 아무 일 없으니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는 현실이 문제였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해결하지 않은 체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2016. 8. 22.
난 왜 스케치업에 손을 대었는가? 사람의 생각은 쉽게 알기 어렵다. 꽃이라고 말해도 이 꽃이 장미인지 백합인지 알기 어렵다. 그럼 장미라고 바꿔보자. 장미라고 바꿔도 이것이 꽃다발에서의 장미인지 야생에서의 장미인지 아니면 한 송이의 장미인지 알기 어렵다. 그렇다! 우리는 관심법(실제로는 타심통이 더 정확하다)을 쓸 줄 모른다. 그래서 난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소통의 시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이미지는 2011년 4월에 썼던 글에 삽입되었던 이미지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을 먼저 잡고 포토샵으로 색칠과 효과를 주었다. - 관련 글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2016. 5. 16.
쉽게 버리기 어려운 과거의 습성 - LG전자의 G3 브랜드 전략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하면 참 쉬울 것 같다는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브랜드 전략이 특히 그렇다. 잘 나가는 브랜드를 끌어다 쓰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말이다. 그리고 그 유혹은 참기 힘들다.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지만 실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나 해당 제품의 역할과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타겟이 다른데 브랜드를 끌어온 경우는 더욱 그렇다. - 관련 글LG전자의 실수는 언제까지 반복될까? - 기업의 역사와 함께할 브랜드를 위해(링크)작명만이 전부인가? - 달라질 LG전자의 스마트폰 명칭에 대해(링크) 최근 LG전자는 G시리즈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 G가 달라질 모습의 시작이었다면 이제 G3는 안드로이드의 정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게 부실.. 2014. 9. 2.
IT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UX 자세 산업화는 분업의 시대다. 쪼개고 쪼갠다. 그렇게 하나의 분야에서 더욱 기계처럼 정교해진다. 그러면 그 전체의 합은 완성도 높으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다. 더 다양한 것을 원한다. 더 자신과 밀착된 것을 원한다.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분업의 발전이다. 완제품 하나만 파는 것이 아닌 각 부분을 모듈로 묶어서 부품으로서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조립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생겨났다.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제품 만드는 것을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전 지구적인 네트워크망의 발전은 한 군대에 모여있지 않고 국가별로 떨어져 있어도 협업이 가능케 한다. 부품과 기술의 평준화가 이루어졌다. 같은 부품으로 스펙의 차별화는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승.. 2014. 8. 4.
think 2014 with Google 참석기 이번 주 목요일은 구글에서 열리는 think 2014 행사에 다녀왔다(마케팅 관련 일을 하는 후배인데 아쉽게도 이 후배의 도움으로 갔지만 정작 본인은 참석하지 못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행사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오히려 자리가 부족해서 추가로 자리를 마련했을 정도다. 좋았던 점은 이런 행사를 통해 구글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는 명확한 색을 알려주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그 색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플랫폼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러 초청 연사의 좋은 말씀이 있었지만 지금 내 머리에 남는 것은 이야기에 대한 집중이다. 그리고 이는 평소에 내가 가졌던 생각과 매우 비슷해서 좋았다. 과거 TV 광고는 TV 광고였다. 라디오 광고는 라디오 광고였다. 신문 광고는 신문 광고였다... 2014. 3. 24.
끝나지 않은 망 중립성 싸움, 그리고 그 이면의 지식 권력에 대한 싸움 지식은 언제나 권력의 핵심을 담당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대 어느 역사에서도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하면 그다음에 하는 것은 법 정비였다. 그리고 그것을 담당하는 것은 지식이었다. 때로는 종교의 옷을 입기도 했다. 종교의 법리는 글자로 쓰였으며 전달되었다. 이렇게 이어지는 지식은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권력이었다. 글 모르는 까막눈. 이것은 너무나 무서운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싸움의 전쟁터는 변했지만, 그 속성까지 변하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지식 권력의 중심에 한자가 있었다. 한자를 아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곧 지식 권력에 다가갈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었고 그걸 깬 것은 다름 아닌 한자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왕이었다. 세종은 그 틀을 근본적으로 깨버렸다. 하지만 그 수천 년이 넘게 이.. 2014. 3. 10.
토렌트는 그저 악인가 - PPL과 네트워크의 분산이 가져오는 또 다른 측면에 대해 최근 토렌트가 화두다. 관련 기사 - 토렌트로 영화 내려 받으면 무조건 검찰행?(링크) 성범죄의 씨앗이 성인 콘텐츠(그중에서 특히 교복이라는 옷이 등장하는 성인 동영상)이고 이것의 가장 암적인 유통 경로가 토렌트라는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그 외의 기타 콘텐츠의 수익도 갉아먹는 암세포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추정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히 믿기 이전에 좀 더 살펴야 할 것이 있다. 크게 두 가지다. * 사례는 영화보다는 드라마, 예능 같은 방송 부분에 더 적합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1. PPL의 등장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탭북이다. 물론 이 제품이 그냥 나갈 리는 없다. 무한도전은 자동차를 비롯해 음료수 등 다양한 제품을 간접광고의 형태로 PPL을.. 2013. 6. 11.
빅데이터의 진화 - 인간을 닮아가는 IT 서비스의 미래 누군가 와서 당신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그럼 그 음식이 당신이 좋아할 음식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당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의 친구가 말하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음식은 당신이 좋아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유는 당신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날 모른다. 어떻게 알겠는가? 같이 한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하지만 그들은 나를 배워간다. 그리고 찾아낸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어는 학습과 공유다. 1. 학습내가 아이디를 만들고 가입하는 순간이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의 첫대면이다. 내가 아이디를 입력하지 않는다면 나를 알아갈 가능성이 형편없이 낮아진다. 도서관의 도서 검색 PC를 예로 들어보자... 201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