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은 쉽게 알기 어렵다. 꽃이라고 말해도 이 꽃이 장미인지 백합인지 알기 어렵다. 그럼 장미라고 바꿔보자. 장미라고 바꿔도 이것이 꽃다발에서의 장미인지 야생에서의 장미인지 아니면 한 송이의 장미인지 알기 어렵다. 그렇다! 우리는 관심법(실제로는 타심통이 더 정확하다)을 쓸 줄 모른다.
< 한 번도 틀림이 없는 궁예 대왕의 관심법. 물론 틀렸다고 증언할 사람이 없어서 일 수도 있다 >
그래서 난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소통의 시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이미지는 2011년 4월에 썼던 글에 삽입되었던 이미지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을 먼저 잡고 포토샵으로 색칠과 효과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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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앱 또는 웹 기획 그리고 초안을 잡을 때는 여전히 유용하고 좋았으나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평면에서 구현되는 것이 아닌 입체의 물건이라면 한계를 드러냈다. 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겨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빠른 피드백을 위해 시제품 양산에서도 효율적인 도구가 되기 어려웠다. 3D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시제품을 출력하여 예측되는 문제점을 검토해야 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은 그러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렇게 난 3D 설계 툴에 발을 들였다. 선택하는 기준은 그나마 가볍고 쉬우면서 기본 기능이 무료인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고 구글의 스케치업이 그 대안이 되었다.
건축에서 많이 애용하고 있지만, 반드시 건축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문적으로 3D를 할 것이 아니고 나의 목표는 초반 빠른 피드백을 위한 속도에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3D는 전문가가 해야 한다. 쉬운 만큼 이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센스가 필요하다. 약 2주간의 경험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선택이 틀렸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3D 프린터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자기 생각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건 남에게 맡길 일도 아니다. 3D 디자인 툴이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표현의 도구는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스케치업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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