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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33

삼성전자는 과연 생태계를 구축할 역량이 될까? 최근 삼성전자가 새로운 일을 벌였다. 관련 기사 - 삼성 스마트폰 액세서리, 무조건 정품 써라?(링크) 하드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단일 제품으로 파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지금의 플랫폼 생태계 시대에서 자사의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구성 능력은 경쟁의 핵심 능력이 되었다. 이 분야를 잘 해나가는 기업이 구글과 애플인데 특히나 애플은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하는 기업으로 이 특징에 맞게 하드웨어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모두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우선 상황을 살펴보자. 삼성전자로서는 지금까지 야심 차게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실패했다. 바다는 사라졌고 타이젠은 지지부진하다. 콘텐츠 유통채널이 되어야 할 삼성 앱스는 존재감이 없다. 이렇듯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여 균.. 2013. 11. 4.
갤럭시 라운드, G플랙스 그리고 혁신의 의미 갤럭시 라운드가 나왔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에 맞서 LG전자는 G플랙스라는 스마트폰을 대기 중이다. 곡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 곡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이건 LG전자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초를 통한 혁신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런 가정을 해보자. 최초의 연필이 모두 둥근 연필이라고 말이다. 연필이 등장하면서 종이 위에다 편리하게 글씨를 쓸 수 있으면서 사람들은 혁신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의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가장 쉬운 수단이니까. 그런데 이 연필이 둥글다 보니 자주 굴러떨어진다. 그럴 때마다 연필심은 충격을 받을 것이고 자주 부러졌을 것이다. 연필은 좋지만 .. 2013. 10. 28.
상생과 혁신의 경계선 - 삼성전자 갤럭시 S4 뷰커버 삼성전자는 약 한 달 전 액세서리에 대한 직접 생산을 선언한다. 관련 기사 - 삼성, 액세서리 직접 생산…중소업체 '영향'(링크) 많은 이들이 삼성전자의 행태에 대해 비난을 했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그런 것까지 하면서 수익을 올려야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생각해본다면 액세서리 영역에서의 수익은 그야말로 새 발의 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곧 바뀌게 된다.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인지 알게 하는 계기가 최근에 있었기 때문이다. 갤럭시 S4의 뷰커버다. 이번 S4의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플립 커버에 창을 만들고 그 창으로 스마트폰의 상태와 간단한 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필과 지우개를 따로 들고 다닐 때의 불편함을 연필 끝에.. 2013. 5. 6.
문화를 다루는 산업의 전략은 어떤 성격을 띠어야 하는가? 최근 포털 Daum에서 한 웹툰이 연재 종료되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되던 웹툰으로 내가 꼭 챙겨보던 웹툰이기도 하다. 그런 웹툰이 종료가 되었다. 이유는 실적이다(연재 종료에 대한 작가의 변 - 링크). 웹툰은 단순히 공짜 콘텐츠가 아니다. 그렇다고 유료 콘텐츠도 아니다. 유료와 무료 사이에 있는 집객 효과를 위한 도구로서 중간적인 성격이다. 이런 문제는 메지나처럼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콘텐츠라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만약 메지나가 누구나 종료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콘텐츠라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메니아층이 형성되면 이제 파레토의 법칙(링크)이 아니라 롱테일의 법칙(링크)이 형성되는 것이다. 관련 글 -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링크) .. 2012. 12. 24.
대선 주자가 놓치는 한국 IT의 미래 지금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 한국의 IT 미래를 말하고 있다. 어떤 후보는 한국의 IT 타워를 재건하겠다고 하고 어떤 후보는 정보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IT 벤처를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맞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기본에 불과하다. 즉, 해야 했던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것으로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가 없다. *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문재인 후보를 좋아한다는 성향을 밝힌다. 물론 이것이 이 글의 내용과 관련은 없지만 그래도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글이기에 미리 밝힌다. 모두가 자신이 적임자임을 말하지만, 이 중에서 그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이전 시리즈에서 말했듯이 IT 기업을 넘어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이해를 하려면 전파, 정보, 전기에 대한 이해가 필.. 2012. 11. 6.
IT업계가 주목해야 할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 에볼루션 키트 지금 미국에서는 CES가 한창 열리고 있다. 이 가전쇼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가전업체가 주목하고 주류 업체가 참여하여 각자 자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알리는 행사다. 연초에 시작하는 이 행사는 한 해의 큰 흐름을 제시하기 때문에 IT 종사자라면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최대 크기의 OLED 제품을 출시했다. 관련 기사 - 삼성전자, 슈퍼 OLED TV 드디어 공개(링크) 그리고 이렇게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TV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동영상] LG전자,시네마 3D TV 대화면 라인업 강화(링크) 대부분 언론의 주목은 이렇게 기술적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내 생각.. 2012. 1. 12.
기술과 사회의 진보, 그리고 복지 오늘은 기술과 사회 그리고 복지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복지라는 것에 대해 좌파적 생각 심하게는 북의 추종자들이 하는 빨갱이의 구호 등으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 과연 복지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걸맞은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일까? 최초의 증기기관차 디자인이다. 이때는 오른쪽의 사진처럼 석탄을 손수 퍼넣어서 증기를 만들었다. 고단하지만 증기기관차를 움직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석탄을 더는 사람이 퍼 넣지 않아도 되게 바뀌었다. 자동으로 석탄이 보일러에 들어가게 바뀐것이다. 그리곤 시간이 지나 석탄 대신 디젤을 연료로 하는 기차가 등장했다. 이제 더는 석탄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말은 더는 기차에 석탄을 연료로 공급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에 관련된 직.. 2011. 9. 19.
합리적 판단의 암초, 원시인 심리 이번에 소개할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왜 우리는 바보짓을 또 하는가와 관련이 있다. 인간의 유전적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기가 오염되고 먼지가 많아져서 속눈썹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영양의 공급에 따라 세대가 지날수록 키가 더 커지고 발육도 빨라지는 변화가 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인류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미미한 변화다. 한반도의 구석기 역사만 해도 수십 만 년이 걸쳐 이루어진 변화다(인류의 등장은 약 200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터다(지금과는 또 다른 의미이겠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의 맹수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 날씨의 변화는 언제나 적응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원시인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것.. 2011. 9. 16.
인문학적 분석을 통해 보는 갤럭시 노트의 가능성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5인치 영역 대의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라는 제품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오늘은 그 미래에 대한 글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에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펜의 사용이다. 펜은 대표적인 필기도구로써 글자라는 것을 배우면서 처음 만나는 도구이기도 하다. 우선 펜이라는 도구의 기본적인 목적을 생각해보자. 문자의 표현과 입력을 통한 콘텐츠의 생산이다. 하지만 펜 이전에 스마트폰(또는 피처폰. 다음에서 항상 포함)에는 강력한 도구가 있으니 바로 쿼티다. 쿼티는 스마트폰의 문자 표현과 입력을 담당하는 도구로서 키보드 배열을 바탕으로 하여 빠르고 정확한 입력을 가능하게 한다. 그럼 이제 쿼티와 펜, 이 두 수단을 비교해보자. 우선 입력에 대한 .. 201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