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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발전을 위한 포털의 역할

by cfono1 2015. 2. 3.


웹툰 1조원 시장을 꿈꾸다.pdf


난 웹툰을 자주 본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다. 드라마로도 나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나는 그 날에 올라오는 웹툰(다음)을 다 본다. 웹툰은 매력적인 콘텐츠다. 기존의 만화책이라면 출판하는데 들어갈 비용이 있을 것이고 재고라도 남는 날에는 다 손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표현되는 웹툰은 그런 실패의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실패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더 다양하고 과감해 질 수 있기에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의 길이 있다. 다양한 곳에서 다시 원작이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말이다. 캐릭터 상품도 있다. 이런 것도 플랫폼으로 발전될 수 있다. 원작을 잘 살려서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는데 무리 없이 그리고 검증된 곳을 빠르게 연결하며 깔끔한 수익 분배를 할 수 있는 구조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후적인 접근이다. 웹툰이 나오고 난 뒤에 바라볼 수 있는 플랫폼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할 수 없을까? 앞서 말한 사후적인 접근이 아닌 포털만이 할 수 있는 것. 그러면서도 시장의 파이를 더 늘릴 수 있는 것. 바로 데이터 분석이다. 포털의 강점은 바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떤 작품에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좋다 / 나쁘다의 선호도가 표시된다. 로그인을 했다면 남녀 성별과 나이가 추적된다. 여기에 댓글을 달았다면 자연어 분석으로 어떤 부분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가 추적된다. 웹툰을 보았다면 어떤 장르인지 추적된다. 누가 어떤 장르를 봤는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더라는 정보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이건 정말 유리한 것 아닐까? 그 수백 개가 넘는 독자들의 댓글과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작품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그것은 작가의 창작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건 다른 작가가 작품을 시작할 때도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담당자가 요즘 추세가 이래요라고 하는 것과 포털에서 제공하는 웹툰 서비스의 각 장르에 대한 현황과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이 있다면 자신의 작품 구상에서 더 정교한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후적인 접근의 플랫폼은 굳이 포털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한 사전적인 또는 즉각적인 플랫폼은 방대한 사용자를 보유한 포털만이 할 수 있다. 포털이 포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면서 경쟁력을 갖춰갈 때 다양성을 품으면서도 독창적인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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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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