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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플도 AI 스피커를 내놓았다. AI 스피커는 이제 IT 플랫폼 기업이 피해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단순하고 간단한 상거래, 기기제어, 검색, 음성 및 문자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자 인간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콘텐츠인 음악의 재생 도구로서 청각적 콘텐츠 소비 도구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은 다양한 역할 수행과 시각적 콘텐츠가 주력인 소비 도구인 스마트폰과 닮았다(물론 스마트폰은 재생 도구로서 시각과 청각 모두 소화하지만, 소리라는 수단보다 시각이라는 수단이 훨씬 높으므로 이렇게 분류). 서비스의 확대를 통한 성장과 데이터의 수집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제 AI 스피커는 참새들이 지나치지 못하는 핫 플레이스 방앗간과 같은 장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HomePod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특히 아이폰과 비교해서 한다. 하지만 이는 적절한 질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이미 사람에게 필수적인 기기인 핸드폰이 발전한 형태이다. 그리고 그 발전한 형태의 기기가 파괴적인 혁신을 가지고 왔다. 즉, 이미 휴대용 통신기기라는 것을 들고 다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에 출연한 물건이다. 그러나 스마트 워치는 좀 다르다. 시계를 안 차는 사람도 아주 많으며 그 시계를 차는 사람들 또한 그 시계의 목적을 패션에 두는 경우가 많지 정보 기기로서의 가치로 두는 비율이 높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성공과 스마트 워치의 성공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이번 AI 스피커 시장 또한 그렇다. 스피커를 필수재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된단 말인가? 그렇기에 성공한다고 보기보다는 뿌리내릴 수 있는가로 보는 게 더 합당한 관점이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은 구글에 비해 장점이 있다. 물론 가격의 문제가 있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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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와 운영체제, 콘텐츠 유통 채널의 조합이 정말 강력하다. 물론 구글도 더 먼저 구글 홈이라는 기기를 만들고 그 안에 구글의 운영체제와 서비스를 넣어 시장을 공략하지만, 그것은 구성으로서의 비교다. 실질적인 기기의 확산은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하드웨어 파트너사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한다. 구글의 의도를 하드웨어 파트너가 100% 이해할 수 없으며 이해한다고 해도 구글의 이익과 하드웨어 파트너의 이익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관계는 언제나 구글은 하드웨어를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하드웨어 파트너사는 OS를 어떻게 할 수 없을까의 긴장 관계를 형성한다. 하지만 애플은 그런 거 없이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최적화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더욱이 필수품보단 기호품의 성격이 강한 상황에서 개성이 강한 브랜드는 충성스러운 고객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더 안전한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다. 가격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프로모션 전략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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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모바일 편집증은 강박관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모바일을 소홀히 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모바일은 중요하지만, 그 와중에도 PC 서비스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카카오는 다음 뮤직을 없앤 뒤 한동안 방치했다. 그리고 멜론을 인수한 뒤에도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PC에 멜론을 이식했다. 15년 6월 30일 다음 뮤직 종료 이후 17년 4월 개편까지 약 2년의 기간 동안 PC 음악 서비스에서 전략 자원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무방비 상태로 보냈다. AI 흐름을 주도하는 것 또한 네이버에 밀렸다. AI 홈 서비스의 중요한 두 지점에서 모두 밀린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멜론이 다시 평가를 받는 것은 AI 스피커 서비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가 바로 음악 재생이기 때문이다. 스피커로서 가장 기본적인 음악 재생 기능. 이 기능에 가장 필요한 근본적인 콘텐츠인 음원이 멜론을 재평가하게 만들고 카카오를 재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애플은 가장 강력한 애플 뮤직이 있다. 그리고 스피커의 기능을 강조한 Home Pod은 애플의 전략 자산을 어떻게 소화할 생각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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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초의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전략 자산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조합을 통해 조금 늦어도 최선의 답을 만들려는 기업이다. 이번 Home Pod도 단번에 아마존 에코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그 시작까지 어긋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가격은 조금만 더 손보면 좋겠지만 말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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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fo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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