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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기업 전략

IT 이슈 - 전기에 대하여, E(에너지) 프로슈머

by cfono1 201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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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움직이는 전파, 전파를 타고 움직일 정보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럼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전기다. 이제 이들을 움직이는 원동력 전기에 관한 이야기다. 


벌써 1년이 넘었다. 2011년 후쿠시마 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지 말이다. 그리고 그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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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전이 멈추자 전력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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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해 버린 후쿠시마의 원전 >


이번 글을 통해 원전에 말하려고 하는 것은 전기 생산 비용이 싸다 비싸다가 아니다. IT 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동력원의 집중화로 생기는 문제다. 이 문제야말로 치명적이다. 


자동차를 생각해보자. 자동차의 기본 동력원은 가솔린과 디젤이다. 하지만 비용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Bio 연료와 수소 등 다양한 대체 수단이 있다. 그러나 IT 산업의 전기는 다르다. 원료가 무엇이던 종착 지점은 전기라는 에너지다. 그런 관점에서 원자력은 매력적인 수단이었다. 하나의 거점에서 생산하는 이 강력한 에너지 생산량은 무지막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후조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수력발전은 가뭄, 태양열과 태양전지는 일조량, 풍력 발전은 바람의 질과 양에 의존한다. 화력 발전은 이런 기후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으나 원재료의 영향을 받는다. 한번 태우면 없어지지만, 원자력은 재처리했을 경우 다시 쓸 수 있다. 기후 조건에서 벗어나고 자원 소모에서도 유리한 원자력! 그러나 이런 높은 의존도는 그만큼의 그림자를 만드는데 원자력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대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수력, 태양열, 태양전지, 풍력은 기후조건의 지배를 받고 화력은 원재료의 지배를 받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분산해야 한다. 적어도 전기에서만큼은 말이다. 에너지에서도 프로슈머의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석유라는 에너지는 위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석유가 나오는 곳과 나오지 않는 곳의 차이는 너무나 명확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만 봐도 그렇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얼마나 큰 차이인가? 이런 특성 탓에 전쟁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기는 다르다. 태양광 발전은 햇볕이 내리쬐는 곳이면 어느 정도의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누구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개념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같이할 수 있다는 개념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다는 개념이 정보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에너지에서도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쓴다. 그렇다면 결국 중앙에서 공급하는 에너지의 공급량을 떨어뜨릴 수 있고 이는 원전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바탕이 된다. E(Energy - 에너지) 프로슈머의 등장은 이제 전기라는 에너지를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그것에 맞는 요금체계와 세금 체계를 두었던 지금과는 다른 환경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기업과 가정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까? 다음의 이야기는 그에 대한 것이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사진 1, 사진 2).


* 이 글은 아이에데이에 뉴스 스토리 / IT 칼럼에도 기고(링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