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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서재54

아파트 공화국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여자배우인가 아닌가를 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한다. 아파트 광고에 등장하는가 아닌가... 최근에는 좀 시들하지만 얼마전만해도 아파트 광고는 대단했다. 좀 인지도 있다 싶은 연예인들이 저 여기 살아요~ 좋죠? 같이 살아요~ 식의 광고가 넘쳐났다. 남들보다 더 높게 더 부유해보이게 더 크게... 이런 욕심의 결과는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형태인 유럽의 고성에다 비유하기에 이른다. 놀랍게도...=_= 저자는 묻는다. 왜 이 나라에서만 아파트라는 시스템은 유효한가? 어떻게 빈곤의 상징을 넘어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가? 이런 질문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기는 어려운 질문인지도 모른다. 이미 건설사와 정부가 만든 틀에 갖혀버렸기 때문일 것이.. 2009. 3. 20.
똑똑한 돈 예전에 메트릭스를 보면서 느낀 발상의 전환... 네오가 오라클에게 처음으로 소개받게 되는 날. 이미 오라클의 집에는 또 다른 네오들이 와 있었다. 그중 한 동자승과 이런 대화를 한다. 스푼을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동자승을 보고 네오가 신기해하자.. 동자승이 말하길 "스푼이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가 휘어지는 겁니다." 이런걸 블랙스완이라고 하면 오류일려나...^^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즐거움을 준 책이다. 물건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입각해서 배운다. 공급이 많아서 수요가 적어서 싸지고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아서 비싸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은 거의 일정하고 그 가격을 표시하는 화폐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바뀐다면...?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줄어서가 아닌 돈이 많이 풀려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면.. 2009. 2. 23.
더 박스 가끔은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연필 끝에 지우개를 달거나 철사를 구부려서 만든 클립은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었다. 자동차 시트와 사람을 묶는 기술인 안전벨트는 단순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안전에 관한 혁신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 이 책에서 소개하는 혁신은 더 단순할지도 모른다. 화물을 규격화된 강철 상자에 넣어 보내자는 것! 처음에는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묻는다. 왜 그래야 하는가? 이 책에서 등장하는 한 인물 말콤 맥린은 컨테이너의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다. 그는 트럭을 이용한 운송 사업에서부터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것인가??? 그는 그런 생각의 결과 각각의 운송권을 가진 트럭회사들을 합병하고 연합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끌었다. 그리고 그는.. 2009. 2. 15.
소비의 심리학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왜 사는가? 물론 경제학적 법칙에 따라 수요/공급 곡선에 따라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재화가 넘쳐나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기업 즉 마케터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보다 그들의 필요에 맞는 또는 앞서가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마케터는 이 치열한 경쟁에서 소비자에게 잘 보이는 것 만으로는 힘들다. 때론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마치 자신들의 제품을 쓰지 않으면 뭔가 부족해지거나 동일한 집단으로 부터 소외받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말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만한 거의 모든 분야를 다 설명한 책인것 같다. 그래도 좀 더 풍부한 사례를 넣었다면 보다 쉽게 이해가.. 2009. 1. 28.
프리미엄 파워 자동차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물론 많은 브랜드가 떠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만일 당신이 사고싶은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독일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참으로 특이하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어느 나라가 하나도 갔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를 4개나 가지고 있다. 거기다가 벤츠가 보유하고 있는 마이바흐, BMW의 롤스로이스와 미니, 아우디가 속해 있는 폭스바겐 그룹의 부가티, 벤틀리, 람보르기니등 지구상의 대다수 프리미엄 자동차 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가?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본은 기술이다. 시대를 선도하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역사 최초의 모터사이클이 탄생된 독일이야 말로 그런 브랜드가 태어나.. 2009. 1. 20.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인간의 역사는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언어, 전쟁, 법률...등 많은 것이 있겠지만 경제활동이야 말로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가장 크고 강력한 설명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곧 머지않아 물물 교환을 알았을 것이고 경제활동이 시작되었겠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진지한 경제활동이 시작된 부분 부터 설명하고 있다. 봉건제하에서의 농업 활동과 자본주의의 태동 산업혁명 등 이 책은 보통 우리가 접하게 되는 단편적인 부분들을 시간순서대로 관통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어렵지는 않으면서도 수세기에 걸친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철학서적이 아니다. 게다가 높은 지식을 전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반드시 기본 서적으로 읽을 만하다. 그 이유는.. 2009. 1. 13.
금융투기의 역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어딜까...? 이에 관한 한 이야기가 있다. 톨스토이의 이야기에 등장하는데 한 남자가 자신이 걸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준다는 곳에서 해질때까지 걷다가 돌아오지도 못하고 탈수로 죽어 결국 그가 가진 땅은 자신이 가지게된 땅은 관이 들어갈 땅 뿐이였다고... 인류의 투기 역사는 곧 욕심에 대한 역사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은 욕심을 추구하는 사람이 널려 있으며 게다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욕심은 아주 아주 대단한 촉매제이다. 자발적으로 쉬지 않고 어떤 주제에 파묻히게 해준다. 능률또한 기가 막히게 올라간다. 이 책에서 소개한 최초의 투기는 17세기 네덜란드 튤립투기다. 하지만 곧 머지 않아 선물거래의 개념과 헤지에 대한 개념도 등장한다. 솔.. 2008. 12. 30.
진보와 빈곤 - 읽는 중 철학이나 이상, 이론에 대한 책은 언제나 읽기가 힘들다. 하루 20페이지 넘어가면 잘 읽은 거다. 도서관에서 빌린지 이제 3주가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이제나는 186페이지까지 읽었을 뿐이다. 다시 빌려야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까지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자는 이 세상에서 나오는 가치의 성격을 크게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다. 바로 노동이 투입 되었느냐 아니냐이다. 개인의 노동의 행위는 모든 가치의 증대 쉽게 말하면 가격의 증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마디로 부가가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철 조.. 2008. 12. 17.
화폐전쟁 우리가 살면서 인류의 역사의 진화를 경험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매일 보고 무신경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와도 같다.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자 재앙의 시작이기도 하고 조개 껍떼기에서 금속 그리고 종이까지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 돈, 화폐다. 인류역사에서 많은 것이 교환 수단이 되어졌다. 멋 옛날 조개 껍떼기에서 농업국가에선 쌀과 같은 곡물이, 철기 시대에는 금속이 중요한 교환 수단이 되었었다. 자본주의가 등장하면서 신속하고도 안정적이며 표준적인 교환수단을 갈구하게 되고 여기서 화폐의 진화는 시작된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새겨진 10000이라고 쓰여진 종이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은 대한민국의 약속이며 세계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이것은 누..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