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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전략97

갤럭시 탭 10.1 대 아이패드 2 - 광고의 차이가 보여주는 철학의 차이 지난번 글(쇼핑 트렌드의 변화가 알려주는 미래 - 하드웨어 지상주의의 종말)에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소개했다. 물건이 부족하던 시대에서 풍요로운 시대로 가격만을 생각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전반적인 환경 및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 말이다. 이런 현상이 몰과 재래시장의 차이를 만들고 또한 IT 기기에서도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더 직접적으로 광고를 통해 제품과 기업의 철학의 차이를 소개한다. 기업의 철학이 제품의 특징을 결정한다. 그리고 제품의 특징이 마케팅의 방향을 만들고 광고의 소재를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의 철학과 광고는 모두 이어져 있다. 먼저 이번에 새로 출시된 iPad 2다. iPad 2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성과 자신감이라고 본다. 다양한 사람이 쓰는 만큼 다양한 쓰임새.. 2011. 9. 1.
전쟁과 경영, 병력 운용을 대하는 리더의 자세 전쟁과 경영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이번에는 전쟁터에서의 병력 운용과 기업의 사람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아래의 사진은 고구려의 안악 행렬도 중 일부분으로 고구려의 군사구조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철갑기병의 역할은 적진으로 돌격하여 적을 헤집어 놓는 것이다. 병사는 물론이고 말까지 모두 철갑을 두른 채 달려드는 철갑기병을 당해낼 군대는 없을 것이다. 현대전에서 본다면 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 경마기병은 철갑기병이 하지 못하는 신속한 지원 및 측면 공격을 했을 것이다. 철갑기병은 무거우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어렵다. 그렇기에 직선 공격이 주를 이룬다. 강하기는 하지만 기병의 신속한 기동이란 강점은 약화된다. 하지만 경마기병.. 2011. 8. 30.
스티브 잡스 이후... 미래는 누구의 편인가? 스티브 잡스가 드디어 애플에서 물러났다. 물론 완전히 끈을 놓지는 않겠지만, 현업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의 방향을 정하고 모든 연결 고리를 만들던 사람의 퇴장은 분명히 뼈아픈 손실이다. 절대자의 물러남에 많은 기업이 내심 반색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볕 들 날이 오는가 하면서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 같은 일이다. 1. 시기가 다르다. 지금은 애플이 완성한 생태계가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가속이 붙은 상태로 질주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1등과 2위 그룹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1등이 정말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따라잡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뛰어난 회사가 출발도 먼저 했다. 그것도 수 년.. 2011. 8. 26.
웹의 새로운 가능성, 다음지도와 nGlobe 그리고 HTML5 지난번 글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링크)]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놀라운 발전을 보았다. 오늘은 이런 발전이 한국의 IT 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의 반대 진영에 있는 안드로이드와 MS의 최대 약점은 콘텐츠의 부족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숫자 부족은 곧 콘텐츠의 부족이라는 인식을 만들며 스마트 기기의 쓰임새를 결정짓는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답은 웹에 있다. 아래의 두 지도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렇게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aum 지도(링크) Daum 지도에서 실시간 버스정보를 선택하고 버스번호 또는 지역을 선택하면 화면과 같이 이동하는 버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화면 왼.. 2011. 8. 19.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 인터넷 업계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한때 닷컴 거품이라고 해서 벤처 투기가 있었으나 그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지금은 스마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중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초에는 한 가지만 잘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마치 굳이 개간하지 않아도 비옥한 땅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비옥한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간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이제는 내 땅에서 자라는 식물의 조합과 질을 생각할 때다. 과거에 1,000평의 땅에 그냥 고추만을 심었다면 지금은 유기농 비료를 써서 고추의 질을 높이면서도 더 적은 면적으로도 과거의 수확량을 나오게 한다. 남은 땅에는 호박도 심고 깻잎도 심는다. 수익원의 다양화와 최적화를 통해 기업은 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해졌다.. 2011. 8. 18.
완전체를 꿈꾸는 구글의 시작, 모토로라 인수 애플과 경쟁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장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링크). 이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미디어를 통해 조금의 흔적도 없이 말이다. 그럼 구글이 13조 5천억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완전체로서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구글은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만을 해왔다. 하지만 애플에 대항해 여러 서비스를 하면서도 이것을 제대로 투영시킬 하드웨어에는 손대지 않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MS처럼 표준화된 제품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제조사는 안드로이드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한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생각한 서비스와 이상적 모습은 변화될 수 있다. 하루빨리 애플의 통합된 서비스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보다 답답할 수 없다. < 스마트.. 2011. 8. 17.
기술을 쉽게 전달하기 - BMW XDrive 최근 자동차 회사의 한 흐름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장착입니다. 사륜구동을 쓰면 부품수도 많아지고 무게도 더 나가서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지만 4개의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든 더 능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지요. 대표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은 아우디의 콰트로가 있습니다(콰트로에 대한 기술적 설명은 공식 블로그를 참고 하세요 - 링크). 아우디 콰트로의 소개가 먼저 나왔지만, 오늘 소개할 광고는 아우디 광고가 아닙니다. 바로 BMW의 XDrive 광고입니다.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성공하자 경쟁자 BMW와 벤츠도 각각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BMW는 XDrive, 벤츠는 4 Matic이란 이름으로 각각 불리게 됩.. 2011. 8. 11.
기술은 21세기 소통에 대한 자세는 20세기 - 기업의 SNS 많은 기업이 소통을 말한다. 그리고 SNS를 쓴다. SNS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는 그래도 블로그일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도 올리고 댓글을 통해 고객의 소리도 들으면서 소통을 하는 것이다. 듣고 싶은 말만 들을 수는 없다. 이것은 평범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기업은 내가 돈을 주고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작게는 아쉬운 점에서 크게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결론은? 듣고 고쳐야 한다. 적어도 귀먹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한국GM이다. 한국GM은 블로그 운영에서 격의 없는 곳이라 생각한다. 한국GM의 아카몬 CE.. 2011. 8. 3.
매일 매일 포르쉐! 포르쉐의 새로운 변신 포르쉐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매우 비싼 차입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성능을 보장하는 차입니다. 여기까지라면 경쟁자는 꽤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르쉐 만의 감성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독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 페라리, 람보르기니(브랜드 소유 구조는 넘어갈게요)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카 그룹을 형성한 자동차 메이커... 정말 멋집니다. 그래도 포르쉐는 페라리, 람보르기니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줍니다. 바로 고성능 차량의 대중화인데요. 일반 대중적 차에 비하면 무척이나 비싼 차이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아득~~하게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포르쉐 박스터 기본 수동 모.. 201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