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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38

IT를 통한 문제해결 - 재래 시장의 혁신에 대하여 만약 한정된 지역에 매출 1,000억짜리 기업 하나와 200억짜리 기업 5곳 이렇게 2가지가 존재한다면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선택과 그 사람의 가치관의 문제겠지만 난 200억짜리 기업 5곳이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1,000억짜리 기업은 5곳 있는 것보다 기업의 효율성은 좋겠지만, 지역의 내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소비 여력은 5곳이 더 높을 것이다. 그리고 1,000억짜리 기업 하나가 망하면 그 지역은 초토화되겠지만 5곳이라면 그런 경제의 집중에 대한 문제도 약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나친 집중화는 항상 견제의 대상이 된다. 재래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재래시장은 이마트로 대표되는 대형 유통점과는 또 다른 하나의 유통 채널이다. 수많은 자영업자로 구성된 이 채널은 .. 2013. 4. 1.
2013년 카카오의 새로운 전략 - PC 진출 카카오는 독보적인 존재다. 벤처로 시작해 나름의 규모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은 대한민국 기업 환경에서 거대 통신사의 압력과 삼성전자의 쳇온은 물론이고 네이버의 라인이나 다음의 마이피플 같은 포털의 물량공세마저 뿌리치고 지배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제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카톡을 쓰느냐 안 쓰냐로 갈릴 만큼 말이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모바일에 전념했다. 모바일 올인 전략은 필연적이었을 것이다. 초기 전선을 넓게 벌리는 것은 막대한 자원이 가능할 때 할 수 있는 전략이다. 전선을 좁게 그리고 확고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은 벤처가 가져야 할 기본 전략이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주류가 되었다. 한동안 대응하지 못해 우왕좌왕 거리며 방황하던 통신사는 조인이라는 통합 메신저로.. 2013. 1. 7.
문화를 다루는 산업의 전략은 어떤 성격을 띠어야 하는가? 최근 포털 Daum에서 한 웹툰이 연재 종료되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되던 웹툰으로 내가 꼭 챙겨보던 웹툰이기도 하다. 그런 웹툰이 종료가 되었다. 이유는 실적이다(연재 종료에 대한 작가의 변 - 링크). 웹툰은 단순히 공짜 콘텐츠가 아니다. 그렇다고 유료 콘텐츠도 아니다. 유료와 무료 사이에 있는 집객 효과를 위한 도구로서 중간적인 성격이다. 이런 문제는 메지나처럼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콘텐츠라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만약 메지나가 누구나 종료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콘텐츠라면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메니아층이 형성되면 이제 파레토의 법칙(링크)이 아니라 롱테일의 법칙(링크)이 형성되는 것이다. 관련 글 -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링크) .. 2012. 12. 24.
너, 내가 아닌 우리가 해결하는 집단지성 -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 집단지성, 빅 데이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단어다. 하지만 좀 뜬 구름 같기도 하다. 아직 확실하게 정착된 서비스도 없고 이제 개념을 잡아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그 개념의 시작은 복잡하지 않다. 혼자 보다는 다수가 더 뛰어난 결론을 낸다는 것,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의 참여로 보완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네트워크망은 밤 하늘의 별처럼 촘촘해졌다. 서울시와 Daum이 추진하는 공공부문의 집단지성 서울시 수해 커뮤니티맵(링크)이다. Daum은 포털 서비스 공간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자신의 현장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며 서울시는 행정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각 구성원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제.. 2012. 7. 3.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 품질이 좋은 서비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익이 있어야 서버도 유지하고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다시 유통할 여력을 얻는다. 대표적인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대표적인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상품이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형식이 변함에 따라 더 유연한 산업 구조가 가능하게 되었다. Daum 뮤직바는 그런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각 칼럼의 글들은 다양하고 시대를 넘나드는 좋은 곡으로 인도하고 그 화면에서 정보뿐만 아니라 음악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하여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을 시도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멋진 서비스라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0/20이라는 법칙(파레토 법칙 - 링크)이 있다. 전체 결과의 80.. 2012. 7. 2.
네이버 웹툰 사건이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리스크 - IPP와 IPD 지난 목요일 한 웹툰 작가가 파란을 일으켰다. 네이버 웹툰에 성폭행을 가해자 입장의 심리를 대변하는 만화를 올린 것이다. 관련 기사 - 웹툰 ‘노이즈’에 초등학생 성폭행 장면, “네이버 공식사과”(링크)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좋다 나쁘다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웹툰 작가에 대해 비난도 하지 않는다(작가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네이버의 모니터링은 약했으며 웹툰 작가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기에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훨씬 더 크고 중요하다. 오늘 글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IT 기업의 리스크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기업은 시대의 변화를 담는다. 그렇다면 시대의 변화는 무엇일까? 다양성, 민주화, 인.. 2012. 6. 25.
어벤져스 이번에 본 영화는 너무나도 기다렸던 영화 '어벤져스'다. 요즘 조조로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친구와 같이 영화를 보는데 둘 다 만족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둘 다 모두 좋았어요를 날린 그런 영화다! 미국의 어느 비밀 실험실에 비상이 걸린다. 2차 대전 나치로부터 회수한 우주의 에너지를 담은 외계 물질 큐브의 에너지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어벤져 - 캡틴 아메리카를 볼 것을 권한다). 지구를 지키는 초국가적 단체 '쉴드'의 국장 닉 퓨리는 이 실험실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정리하는 중 갑자기 큐브에서 우주 공간을 이동하는 포털이 열리고 그 포털을 통해 로키가 나타난다(로키를 이해하기 위해 토르: 천둥의 신을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는 우주 에너지의 힘을 담.. 2012. 5. 1.
정보의 새로운 유통 채널 - 네이트 뉴스&톡 최근 네이트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트 뉴스&톡이다. 유명인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한다. 지금까지 트위터를 통해서는 있었지만 이렇게 포털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이는 댓글을 통한 파급력과 해당 분야의 유명인이 가지는 전문성에 기대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걸러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같다. 즉, 유명인이 '이것의 의미는 이러한 것입니다'라고 해석을 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원래는 기자가 해야 하나 지금의 미디어는 이런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볍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으로 변질하였다. 꽤 괜찮은 시도다. 이미 정보는 너무나 넘쳐난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풀어보면 기사가 나오는.. 2011. 12. 5.
클라우드 시대 KT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 Paran의 재평가 애플은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를 넘나들며 하나의 경험을 선사한다. 그것은 음악, 사진, 동영상을 가리지 않는다. 애플의 것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애플의 목적이다. 빨라지는 통신 속도는 이러한 환경을 더 빨리 구축하게 할 것이다. 느린 속도로 언제 올리고 언제 받겠는가? 동영상 올리는데 수십 분이 걸리고 내려받아 감상하는데 수십 분이 걸리며 늦은 속도 덕분에 끊어지는 동영상을 본다면 소비자가 먼저 거부할 것이다. 그러나 3G, 최근의 4G LTE 이러한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하며 클라우드 시대를 이끌고 있다. 누군가가 제공하는 것이 아닌 내가 선택한 것을 내 마음대로 감상하.. 2011.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