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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략97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에서 놓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 품질이 좋은 서비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익이 있어야 서버도 유지하고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다시 유통할 여력을 얻는다. 대표적인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대표적인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상품이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형식이 변함에 따라 더 유연한 산업 구조가 가능하게 되었다. Daum 뮤직바는 그런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각 칼럼의 글들은 다양하고 시대를 넘나드는 좋은 곡으로 인도하고 그 화면에서 정보뿐만 아니라 음악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하여 IT 미디어 서비스와 문화 산업의 결합을 시도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멋진 서비스라고 느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0/20이라는 법칙(파레토 법칙 - 링크)이 있다. 전체 결과의 80.. 2012. 7. 2.
네이버 웹툰 사건이 보여주는 새로운 타입의 리스크 - IPP와 IPD 지난 목요일 한 웹툰 작가가 파란을 일으켰다. 네이버 웹툰에 성폭행을 가해자 입장의 심리를 대변하는 만화를 올린 것이다. 관련 기사 - 웹툰 ‘노이즈’에 초등학생 성폭행 장면, “네이버 공식사과”(링크)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좋다 나쁘다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웹툰 작가에 대해 비난도 하지 않는다(작가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네이버의 모니터링은 약했으며 웹툰 작가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기에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훨씬 더 크고 중요하다. 오늘 글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IT 기업의 리스크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기업은 시대의 변화를 담는다. 그렇다면 시대의 변화는 무엇일까? 다양성, 민주화, 인.. 2012. 6. 25.
5인치 태블릿의 미래 - 070 플레이어 LGU+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바로 070 플레이어다. LGU+의 070 인터넷 전화 서비스와 5인치 태블릿을 결합한 서비스다. 관련 기사 - 집 전화의 스마트한 변신 ‘070 플레이어’에 맡겨라(링크)관련 정보 - LGU+ 서비스 안내(링크) 이 시장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5인치라는 크기 때문이다. 5인치 영역의 제품은 통화 중심의 3, 4인치 제품보다 휴대성이 떨어진다. 갤럭시 노트나 옵티머스 뷰의 제품들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너무 커져 버린 제품들이다. 하지만 집이라는 공간은 다르다. 집에서는 어딘 가에 두게 된다. 테이블이던 식탁이건 어디든 말이다. 사용하는 순간의 휴대성과 편리함을 훼손하지 않는 영역 내에서라면 당연히 많은 정보와 정보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화.. 2012. 6. 22.
한국 OS의 미래 하 - 새로운 토양, 스마트TV 이번 이야기는 한국 OS의 미래에 관한 글로 2편의 글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관련 글 - 한국 OS의 미래 상 - 후발주자는 언제나 불리한가?(링크) OS의 미래를 말하기 위해서 OS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대상이 있어야 그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번에 이야기하려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성격의 것이다. OS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OS 자체도 중요하지만, OS를 지원할 토양이 중요하다. 오피스가 없는 MS 윈도, 포토샵 같은 그래픽 툴이 돌아가지 않는 애플 맥 OS를 생각해보자. 이들이 없다면 윈도와 맥 OS는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없을 것이다. 조금 다른 분야지만 비슷한 성격의 예가 있다. 바로 게임이다. 소니의 게임기 .. 2012. 3. 7.
한국 OS의 미래 상 - 후발주자는 언제나 불리한가? 이번 이야기는 한국 OS의 미래에 관한 글로 2편의 글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보통 후발주자 하면 유리한 게 없다. 선두주자는 풍부한 경험과 앞선 기술력 그리고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란 강점이 있는데 이것을 넘는 게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정말 힘들다. 특히나 문화 또는 지식과 연결된 산업이면 더더욱 힘들다. 하드웨어 도면이야 막말로 훔치면 된다지만 문화나 지식은 무슨 수로 베낀단 말인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OS와 서비스 플랫폼은 이런 특징과 산업의 교집합에서 정점에 있다. 반도체 공장은 어떻게 만들 수 있어도 실리콘밸리의 문화와 지식은 가져올 수 없다. 한국이 IT 분야에서 제조업의 한계를 못 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선두업체도 실수하기도 한다(여기서 실수의 성격은 무능해서라기.. 2012. 3. 6.
IT업계가 주목해야 할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 에볼루션 키트 지금 미국에서는 CES가 한창 열리고 있다. 이 가전쇼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가전업체가 주목하고 주류 업체가 참여하여 각자 자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알리는 행사다. 연초에 시작하는 이 행사는 한 해의 큰 흐름을 제시하기 때문에 IT 종사자라면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최대 크기의 OLED 제품을 출시했다. 관련 기사 - 삼성전자, 슈퍼 OLED TV 드디어 공개(링크) 그리고 이렇게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TV를 소개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동영상] LG전자,시네마 3D TV 대화면 라인업 강화(링크) 대부분 언론의 주목은 이렇게 기술적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내 생각.. 2012. 1. 12.
무선 인터넷의 발전적 방향 및 전략 - 하이급 서비스와 로우급 서비스 유선 인터넷을 이어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미래라고 볼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이제 음성 통신을 넘어 데이터 통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3G를 넘어 4G의 시대로 가려고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3G는 늘어난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보여줄 때도 있고 4G는 전국적인 서비스가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제대로 쓰려면 기겁할 만한 요금을 내야 한다. 지금 이 정보화 시대에서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없다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의 시도는 좋다고 본다. - 관련 글도움이 되는 인프라는 무엇인가?(링크) 이제부터 내가 생각하는 대안은 서울시의 정책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 우선 다시 한번 지금의 상황을 분석하면 이렇다. 1. 정보화 시대에 정보에 접근..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