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전개 구조 - 3단계 통합단계

지난 이야기

통신 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 서비스의 조건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 서비스의 구조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 의료 앱스토어가 만드는 3개의 서비스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 군 의무체계의 혁신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전개 구조 - 1단계 유닛단계
통신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 전개 구조 - 2단계 거점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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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으로 3단계 플랫폼에 대해 설명할 차례다. 1단계 플랫폼이 후진국, 2단계 플랫폼이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한다면 3단계 플랫폼은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다.  


3단계 - 통합단계

이 단계는 전략 전개 구조의 최상위 단계로 가장 많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계다. 그만큼 의료 앱스토어의 모든 잠재력이 발휘되는 단계다.

3단계의 핵심은 의료 앱스토어를 통해 생성된 네트워크와 정보의 적극적 활용이다. 

우선 네트워크의 적극적 활용이란 측면에서 살펴보자

사용자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제작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병원 및 의사라는 집단 또한 다르지 않다. 그들이 병의 진단 및 진료에 핵심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맞지만, 의료 앱스토어라는 네트워크에서 관련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제작이라는 측면에서는 비전문가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통신사의 입장에선 병원 및 의사 집단이 필요로 하는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공급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즉, B2B에 가까운 성격의 소프트웨어 시장인 셈이다.


다음은 의료 앱스토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이라는 측면이다. 

의료 앱스토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면서 병의 검색과 진단 등 많은 데이터를 남길 것이다. 마치 우리가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 키워드를 남기듯이 말이다. 검색 사이트에선 비로그인 방식으로 개인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스마트 기기라는 개인화된 이동기기는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 및 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1. 보험 컨설팅 - 보험 상품의 설계에는 다양한 의료 정보가 있어야 한다. 특히나 어떤 병이 증가하고 있는지 새롭게 등장한 질병은 없는지 소비자가 어떤 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등 이런 정보는 보험사에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러나 의료 앱스토어는 가능하다. 의료 앱스토어는 실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언제든지 파악하고 추세 분석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사용자의 사용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험 상품을 제시할 수도 있다. 

2. 병원 마케팅 - 광고는 매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다. 이는 병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광고를 한들 어디에 어떤 병원이 있는지 사용자가 알 수 없다면 병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관건은 사용자가 원하는 병원을 얼마나 적절하게 연결시켜 주느냐다. 기존의 TV광고, 지면 광고 등은 이것이 너무 어렵다. 하지만 의료 앱스토어에선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용자가 의료 앱스토어에서 관련 병을 검색하고 진단한뒤 지리 정보를 활용하면 가장 가까운 관련 병원을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진료비용 정보는 물론이고 병원에서 하는 각종 행사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도 있다. 사용자는 가까운 병원의 정보와 관련 행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고 병원은 정확한 타겟 마케팅을 하여 광고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 온라인 마켓 - 병에 대한 진단 및 검색을 한 사용자는 병원 및 의사를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수요가 발생한다. 바로 건강식품(건강에 관련된 일반 식품 포함)과 의약품에 관한 것이다. 건강에 대한 이상을 파악한 사용자(병이 가볍거나 중하거나 또는 관리하는 차원 모두 포함)는 자신의 건강에 도움을 줄 건강식품과 의약품을 찾을 것이다. 의료 앱스토어가 만드는 의료 마켓은 기존의 온라인 마켓과는 다르게 더 폭 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의 온라인 마켓이 사용자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의료 앱스토어의 의료 마켓은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및 진단 기록을 바탕으로 필요한 것을 미리 제시한다. 지금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과 정보를 바탕으로 제시되는 제품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다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다.


선진국 시장은 이런 소비를 가능케하는 정신적, 물질적 여유를 가진 소비자가 존재하는 시장이다. 바로 이 시장을 의료 앱스토어의 하위 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가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다. 의료 앱스토어가 가지는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다.

<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최상위 3단계 플랫폼은 의료 정보 네트워크의 정점이다 >

기업이 성장을 하기 위해선 아이디어 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게 좋겠다를 넘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서비스를 할 것인지,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어떤 구조로 사용자에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전략 전개 구조에 대한 설명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의료 앱스토어라는 기본적인 플랫폼을 어떻게 각 시장 상황에 맞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말이다. 위의 3단계 플랫폼이라면 어떤 비즈니스 환경에 놓이더라도 의료 앱스토어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지금까지 통신사를 모델로 한 의료 앱스토어에 관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시리즈를 마치며 다음은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