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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333

전쟁과 경영, 병력 운용을 대하는 리더의 자세 전쟁과 경영은 닮은 점이 참 많다. 이번에는 전쟁터에서의 병력 운용과 기업의 사람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해보겠다. 아래의 사진은 고구려의 안악 행렬도 중 일부분으로 고구려의 군사구조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다. 철갑기병의 역할은 적진으로 돌격하여 적을 헤집어 놓는 것이다. 병사는 물론이고 말까지 모두 철갑을 두른 채 달려드는 철갑기병을 당해낼 군대는 없을 것이다. 현대전에서 본다면 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 경마기병은 철갑기병이 하지 못하는 신속한 지원 및 측면 공격을 했을 것이다. 철갑기병은 무거우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어렵다. 그렇기에 직선 공격이 주를 이룬다. 강하기는 하지만 기병의 신속한 기동이란 강점은 약화된다. 하지만 경마기병.. 2011. 8. 30.
기술 이전에 돌아봐야 할 가치, 인문학 지금 대한민국 최대의 이야깃꺼리는 최근 거대 IT 기업의 결단에서 오는 두려움이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통해 하드웨어로 나아갈 것을 결심했고 HP는 하드웨어라는 짐을 덜어낼 것을 결심했다. 한국의 IT 제조업체는 이런 결단에 이도 저도 하지 못한 채 자신를 위안할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다. 인문학이 이렇게 주목받게 된 것은 스티브 잡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의 기술과 인문학에 대한 접목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한국은 어떨까? 이렇게 예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기 간 근거리 무선통신에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있다(기술적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니 나머지는 생략한다). 한국의 기업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빠른가만을 고민했다. 애플은 어.. 2011. 8. 29.
스티브 잡스 이후... 미래는 누구의 편인가? 스티브 잡스가 드디어 애플에서 물러났다. 물론 완전히 끈을 놓지는 않겠지만, 현업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특히나 기업의 방향을 정하고 모든 연결 고리를 만들던 사람의 퇴장은 분명히 뼈아픈 손실이다. 절대자의 물러남에 많은 기업이 내심 반색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볕 들 날이 오는가 하면서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 같은 일이다. 1. 시기가 다르다. 지금은 애플이 완성한 생태계가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가속이 붙은 상태로 질주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1등과 2위 그룹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서 1등이 정말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따라잡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뛰어난 회사가 출발도 먼저 했다. 그것도 수 년.. 2011. 8. 26.
웹 vs 앱스토어, 전자책의 미래 그리고 한국 IT의 미래 HP는 결국 PC를 놓기로 한다. HP는 그동안 PC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룩한 회사인데 그럼에도이런 선택을 내린 배경에는 OS와 하드웨어를 지원할 콘텐츠가 이미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한계가 왔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과연 이것이 최고의 선택일까? 아직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난 이러한 선택을 실수로 본다. 애플의 강력한 논리 중 하나가 바로 애플리케이션의 차이가 만드는 쓰임새라는 것이다. 후발주자인 비애플진영은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오직 애플이 했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만 했을 뿐이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략적 자산도 다르고 시작한 시점도 다른데 똑같은 방법으로 따라 한다. 처음부터 성공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난 콘텐츠에 대한 부족을.. 2011. 8. 25.
웹의 새로운 가능성, 다음지도와 nGlobe 그리고 HTML5 지난번 글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링크)]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놀라운 발전을 보았다. 오늘은 이런 발전이 한국의 IT 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 애플의 반대 진영에 있는 안드로이드와 MS의 최대 약점은 콘텐츠의 부족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숫자 부족은 곧 콘텐츠의 부족이라는 인식을 만들며 스마트 기기의 쓰임새를 결정짓는다. 이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답은 웹에 있다. 아래의 두 지도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렇게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aum 지도(링크) Daum 지도에서 실시간 버스정보를 선택하고 버스번호 또는 지역을 선택하면 화면과 같이 이동하는 버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화면 왼.. 2011. 8. 19.
인터넷 기업의 지각 변동, 과거 10년을 통해 보는 미래의 기회 인터넷 업계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한때 닷컴 거품이라고 해서 벤처 투기가 있었으나 그 지옥 같은 시간을 견디고 지금은 스마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중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초에는 한 가지만 잘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마치 굳이 개간하지 않아도 비옥한 땅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 비옥한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개간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이제는 내 땅에서 자라는 식물의 조합과 질을 생각할 때다. 과거에 1,000평의 땅에 그냥 고추만을 심었다면 지금은 유기농 비료를 써서 고추의 질을 높이면서도 더 적은 면적으로도 과거의 수확량을 나오게 한다. 남은 땅에는 호박도 심고 깻잎도 심는다. 수익원의 다양화와 최적화를 통해 기업은 더 안정적 성장이 가능해졌다.. 2011. 8. 18.
완전체를 꿈꾸는 구글의 시작, 모토로라 인수 애플과 경쟁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장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링크). 이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미디어를 통해 조금의 흔적도 없이 말이다. 그럼 구글이 13조 5천억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완전체로서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구글은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만을 해왔다. 하지만 애플에 대항해 여러 서비스를 하면서도 이것을 제대로 투영시킬 하드웨어에는 손대지 않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MS처럼 표준화된 제품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제조사는 안드로이드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수정한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생각한 서비스와 이상적 모습은 변화될 수 있다. 하루빨리 애플의 통합된 서비스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이보다 답답할 수 없다. < 스마트.. 2011. 8. 17.
기술을 쉽게 전달하기 - BMW XDrive 최근 자동차 회사의 한 흐름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장착입니다. 사륜구동을 쓰면 부품수도 많아지고 무게도 더 나가서 연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지만 4개의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든 더 능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지요. 대표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은 아우디의 콰트로가 있습니다(콰트로에 대한 기술적 설명은 공식 블로그를 참고 하세요 - 링크). 아우디 콰트로의 소개가 먼저 나왔지만, 오늘 소개할 광고는 아우디 광고가 아닙니다. 바로 BMW의 XDrive 광고입니다.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성공하자 경쟁자 BMW와 벤츠도 각각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BMW는 XDrive, 벤츠는 4 Matic이란 이름으로 각각 불리게 됩.. 2011. 8. 11.
더 깊이 파고드는 전략.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 스토어뷰 *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신규 산업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새롭게 출시되는 서비스는 두 개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되 기존 서비스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존의 애플자산과 연동하게 했다. 다이어리 서비스의 간편한 공유는 물론이고 버전 업데이트도 무선으로 가능하다. 두 번째는 제공하던 서비스를 더 세분화하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Daum의 스토어뷰 서비스(링크)가 바로 그러하다. 한 번쯤 이런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잘 모르는 약속 장소에서 괜찮은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 경험 말이다. 문제는 이 장소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해 정보를 알 방법은 오직 검색뿐이다. 하지만 검색도 최고의 .. 201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