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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전략61

챗온의 성공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 오늘의 챗온 이야기는 거대 기업의 모방 전략을 옹호하거나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의 전략 및 아이디어가 그 힘을 완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과 논리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 챗온을 공개했다. 시장은 이미 카카오톡이라는 걸출한 앱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 및 포털이 이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드디어 삼성전자가 움직인 것이다(링크). 애플처럼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랑으로 내세울 것 없는 후발주자 그룹(안드로이드, MS)으로서는 자사의 스마트 폰을 자신 있게 주장할 만한 소프트웨어를 찾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광고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관련 글 - 기업의 철학이 만드는 제품의 차이 그리고 광고의 차이(링크).. 2011. 9. 22.
야누스 폰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 제품 접근의 논리 KT는 통신 서비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바이스도 제공한다. 야누스 폰은 그런 KT가 공급하는 제품 중 하나였다. 이 야누스 폰의 가장 차별화된 요소는 아마 이것이 아닐까 한다. 바로 화면 분할 기능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광고 또한 야누스 폰의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들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유는 왜일까? 거창한 이유는 없다. 제품 접근에 대한 논리가 잘 못 되었기 때문이다. 화면 분할 기능은 분명히 편리한 기능이다. 그런데 그 기능을 실행하면 사용자는 화면을 반을 나누어 봐야 한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오히려 단점이 된다. 화면이 반으로 나누어진 상.. 2011. 9. 21.
삼성전자의 고객채널 - 삼성 투모로우 * 들어가기에 앞서 글을 작성한 후 잘못된 정보가 있어 초기 글을 수정하기 보다는 바로 추가 내용을 적어 바로 잡습니다. 동영상 페이지에서 On Air 부분을 클릭하면 다양한 댓글을 페이지 이동없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LG전자의 고객채널이 될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링크)를 분석해 보았다. 그럼 삼성전자에는 이런 것이 없을까? 당연히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삼성전자의 고객채널 - 삼성 투모로우(링크)에 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TV 채널은 이미 소개한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와 좋은 비교가 될 것이다. 우선 삼성 투모로우는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독립 사이트로 운영된다. 지난번에 말했듯이 독립 사이트로 운영하게 되면 .. 2011. 9. 20.
합리적 판단의 암초, 원시인 심리 이번에 소개할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왜 우리는 바보짓을 또 하는가와 관련이 있다. 인간의 유전적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기가 오염되고 먼지가 많아져서 속눈썹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영양의 공급에 따라 세대가 지날수록 키가 더 커지고 발육도 빨라지는 변화가 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인류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미미한 변화다. 한반도의 구석기 역사만 해도 수십 만 년이 걸쳐 이루어진 변화다(인류의 등장은 약 200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터다(지금과는 또 다른 의미이겠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의 맹수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 날씨의 변화는 언제나 적응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원시인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것.. 2011. 9. 16.
아쉽지만 의미있는 시도 -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에는 뉴스룸(관련 글 - 링크)에 이어 라이프 굿 스튜디오를 소개할까 한다.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의 목적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되 자사 제품과의 연결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홍보와 정보 전달이다. LG전자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듯 아래의 이미지처럼 메뉴도 상당히 많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서비스 되는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 하지만 전반적인 첫인상은 좋다라는 느낌 보다는 마치 파워 블로거가 LG전자에 몰두하는 듯한 분위기 이상의 느낌은 없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소통 채널의 선택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는 특정 기업의 카페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래서 LG 라이프 굿 스튜디오를 활용하기 위해서 특정 기업에 가입.. 2011. 9. 15.
타겟 마케팅의 시작 - 로그인 로그인은 무엇일까? 단순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일까? 아니다. 로그인에는 그 이상의 깊은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처럼 개방된 공간에서 A라는 사람이 [고양이]라는 검색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B라는 사람이 다시 [고양이]를 검색했다. 이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A와 B를 구분해 낼 수 있을까? B라는 사람이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를 검색해도 차이를 모를 것이다. 이것이 IP의 한계다. 그 위치에서 어떤 검색어가 입력되었는지는 알 수 있어도 '누가' 검색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로그인'이다. 포털에서 보이는 실시간 검색이라는 것도 우리가 로그인을 하지 않는 이상 누가 검색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얼마나 많은 .. 2011. 9. 14.
생명 연장의 꿈 - 스마트폰의 전력관리 2 지난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폰의 전력관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개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드웨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알아보자. 위의 이미지는 가상의 스마트폰이다. 주목할 것은 윗부분의 버튼이다. 파란색이 보이는 버튼은 좌우로 움직이며 다음과 같은 전력 관리 기능에 적용된다. 지난번 글을 통해 스마트폰은 크게 전화+문자와 애플리케이션 구동이라는 두 개의 영역으로 나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버튼으로 구역을 나누었다. 파란색이 보일 때는 전화+문자를 사용하며 빨간색이 보일 때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즉, 다음과 같이 변신하는 것이다. 파란색 버튼 = 피처폰 / 빨간색 버튼 = 스마트폰 전화 통화와 문자를 쓸 때는 버튼을 파란색으로 설정하여 애플리케이션 관련 부품의 전력공급을 차단.. 2011. 9. 13.
생명 연장의 꿈 - 스마트폰의 전력관리 1 이번 이야기는 스마트폰의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다. 스마트폰은 휴대기기다. 그렇기에 여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라는 존재가 꼭 있어야 한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많은 전기를 담을 수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배터리 부피도 늘어나야 한다. 그런데 부피가 커지면 스마트폰도 커지는데 큰 스마트폰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결국,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이 나오지 않는 한 스마트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이미 시작되었다. 바로 노트북에서다. 최근 노트북의 경향은 강력한 CPU와 외장 그래픽 카드를 바탕으로 어려운 작업을 수행해 내는 것이다. 이때 추가되는 부품인 외장 그래픽 카드의 전원을 관리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웹 서핑과 같은 강력한 성능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외장 그래픽 .. 2011. 9. 12.
IT 디바이스 하이브리드 시대 - 랩독 이상의 독 시스템 스마트폰의 성격을 나누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SNS를 통해서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따라 쿼티의 유무가 필요하고 게임 같은 고사양 콘텐츠를 소비하느냐 아니면 웹 검색 또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능의 수준이 결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위의 4개 구역이 설정되고 제품의 기본 컨셉 및 논리를 제공한다. 관련 글 - LG전자 스마트 기기 라인업 전략 - 스마트폰 라인업을 만드는 2개의 축(링크) 그러나 랩독 같은 하이브리드 제품은 위와 같은 분류를 사용하기가 어렵다. 쿼티라는 부분을 랩독의 키보드 자판이 맡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에는 쿼티가 없지만 랩독에는 있다. 상황에 맞게 변신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에 대응할 새로운 논리가 필요하다. IT 디바이스의 4개 영역이다. 이 ..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