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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52

웨어러블 시대에 퓨얼밴드를 포기한 나이키의 선택과 집중 스마트워치의 대표적인 아이콘은 페블이다. 페블이 방향을 제시하며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시작을 찍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생각이며 앞으로도 페블이 승승장구한다는 보장은 없다. 시작은 페블이지만 지금까지 가장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워치 기업은 뭘까? 난 주저 없이 나이키를 꼽는다(어차피 융합의 시대에 페블과 퓨얼밴드를 분리해서 다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의 시간과 손목을 노리고 경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지향하는 것이 같다면 다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키의 대단한 점은 데이터에 대한 이해다. 상업적 성공 여부를 넘어 스포츠 기업이 이걸 이해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 퓨얼밴드를 쓰면 데이터가 발생한다. 그 데이터에는 운동량과 이동 거리가 있다.. 2014. 5. 6.
타이젠 보다 더 가까운 삼성전자의 미래 - 녹스 하드웨어 업체인 삼성전자에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타이젠은 그런 꿈의 증거다. 바다가 그러했고 타이젠이 그러했다. OS에 대한 노력 이것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노력으로 폰을 만들려고 했으나 폰은 만든다고 끝이 아니다. 이걸 써줘야 하는데 그것에 걸맞은 통신사 파트너를 찾지 못했고 시간만 흐르면서 오히려 우분투나 파이어폭스 같은 존재가 더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한 삼성전자인 만큼 쉽게 포기할 수도 없었고 그 시도는 웨어러블에 타이젠을 넣는 것으로 시작했다. 스마트폰처럼 스마트 기기의 허브가 되는 기기를 바로 장악하기는 어려우니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웨어러블 쪽에서 치고 나가 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 또한 딱히 좋은 계획이라 하기 어려워졌다... 2014. 4. 21.
인터넷이 만드는 미디어 소비 그리고 IT 하드웨어 IT 비즈니스 환경은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속도에 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이 속도는 서비스 부분이 훨씬 빠르고 그 뒤를 하드웨어가 쫓고 있다. 어쩌면 이는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하드웨어는 생각이 구현되기까지 많은 공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공장을 짓는다거나 하는 문제도 포함한다. 그러나 IT 서비스는 다르다. 생각이 구현되기까지 하드웨어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그 공정이 짧다. 게다가 하드웨어보다 물리적인 한계가 낮으므로 진입 장벽도 낮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미디어 소비의 변화는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 소비라는 측면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TV다. 이 시절의 TV는 온전히 TV의 역할만 했다. 다른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TV에 맞춰진 콘텐츠는 영상과 음성.. 2014. 3. 31.
2014 MWC 삼성전자의 타이젠과 웨어러블 그리고 플랫폼 한 배가 있다. 단단하고 완고하게 지었으며 어떤 풍파도 거침없이 이겨낸다.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이 배에 타고 있으면 어디든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던 배에서 끝이 보이는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3년 뒤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올 것이라고 예고된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게 현재 진행형으로 시시각각 관측되고 있다면? 그렇다. 삼성전자가 바로 그런 배다. 전례 없이 강력했던 이 배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예고된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2014 MWC에서는 그런 예고된 미래를 극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이 있었다. 관련 글 - 갤럭시 기어와 삼성전자 어닝쇼크(링크) < 상단 왼쪽 - 기어2 네오, 상단 오른쪽 - 기어2, 하.. 2014. 3. 3.
구글의 본격적인 UX 통합시도 구글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웨어러블일 것이다. 구글 글래스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것을 만들어내고 자사의 서비스와 연동하는 실험 자체는 구글의 큰 자산이다. 그리고 이런 신개념의 제품을 만들며 기존 사회의 관습과 상식이 충돌하는 것들을 풀어나가는 것도 큰 자산이다. 이런 경험은 오히려 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진정한 경쟁력에 속한다. 하지만 이것은 미래다. 복싱으로 치면 지금이 3라운드라면 이것들은 6라운드. 하지만 6라운드에서 이기려고 작전을 짜도 4, 5라운드를 버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구글의 또 다른 움직임이 시작된다. 관련 기사 - 구글 화상회의용 크롬박스 출시..기업 데스크톱 공략(링크) 크롬북, '윈도 애플리케이션'까지 품는다(.. 2014. 2. 18.
PC의 현재 그리고 MS가 말하는 PC+의 미래 PC의 미래가 심상치 않다.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이다. 관련 기사 - 허리띠 졸라매는 소니, 결국 PC 사업 매각(링크) 소니·삼성·LG의 '계륵'이 된 PC사업 "어쩌나"(링크) 그래도 제품군을 유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소니는 아예 접기로 한다. 바이오가 어떤 제품인가? 윈도 진영에서 만들어내는 제품 중 애플의 제품군에 대항할 제품으로 바이오를 손에 꼽지 않는 이가 거의 없었다(AS 같은 부분을 제외한 제품 대 제품으로 본다면). 그런 바이오가 사라진다는 것은 확실히 사건으로 봐야 한다. 바이오마저 사라진다면 끝난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공룡은 파충류다. 공룡이 멸종했다고 해서 그것이 파충류의 멸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C의.. 2014. 2. 17.
갤럭시 기어와 삼성전자 어닝쇼크 관련 기사 -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8.3조원 '어닝쇼크'(링크) 어닝쇼크다. 대한민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다.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이냐는 것에는 다양한 가치관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사회를 대변한다는 최대 기업이 무엇이냐의 질문에 삼성전자라는 것에 의문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재벌은 마치 집안의 장남 같은 존재였다. 모든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장남의 꿈이 이뤄지면 가족의 꿈 이뤄지는 것이라 믿었다. 그런 인식 속에서 재벌 중의 재벌, 그 재벌 중에서도 최고 기업 삼성전자의 한계가 다가오는 지금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이를 두고 많은 분석이 있다. 스마트폰 성장세의 둔화라는 큰 흐름이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답.. 2014. 1. 21.
2013년 블로그 결산 제 블로그의 1년간 글을 결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사진과 영화 같은 취미는 제외하고 IT 관련 글들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월 2013년 카카오의 새로운 전략 - PC 진출(링크) 스마트 워치의 미래와 산업의 연관성(링크) 바다 시즌 2 - 삼성전자 타이젠의 미래(링크) 티몬으로 살펴보는 IT 비지니스의 흐름 - 빅 데이터, 최적화된 미래(링크) 스마트 시대, 노트북과 태블릿의 역할에 대하여(링크) 저가 아이폰 그리고 애플의 미래(링크) 2월 해상도와 노트북의 액정 면적, 그리고 UX(링크) 쏟아져 나오는 삼성의 스마트 기기 - 구글의 총알받이인가? 시대에 부응인가?(링크) i 왓치 - 스마트 왓치의 표준이 될 수 있을까?(링크)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는.. 2013. 12. 31.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탁생산으로 보는 스마트폰 디자인 정체성과 전략의 관계 짧게 언급되었지만 눈여겨볼 기사가 하나 있다. 관련 기사 -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 중국업체에 위탁생산(링크) 삼성전자가 중국에 공장 짓고 만드는 게 아니라 아예 위탁생산을 하는 거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그렇다. 애플과 팍스콘의 관계다. 애플의 광고 전략은 잡스 죽음 이후 흐름이 바뀌게 되는데 애플이 제조한다는 느낌보다는 애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간다. 애플에 의한 운영체제, 제품, 콘텐츠 채널인 앱스토어 등 애플에 의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UX를 강조한 것이다. 기존의 제품이 있고 그 기능을 설명하며 UX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UX를 먼저 놓고 그 속에서 애플 제품을 말한다. 더 풍부하고 세밀해지는 라인업에서 이런 변화는 이제 제품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201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