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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115

베를린 호빗 이후로 본 거의 한 달만의 영화! 난 좀처럼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다. 극장에서 보려는 이유가 멋진 화면을 크게 감상하고 싶어서인데 그런 목적에 들어맞는 영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나리오가 좋은 액션이나 첩보물이 있었든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참고로 난 연쇄살인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꽤 만족했다. 간만에 말이다. * 스포일러라고 느낄만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베를린. 분단국가에서 통일 국가로 발전된 독일의 수도. 그 특성상 과거 냉전 시절의 치열한 첩보전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유럽의 강국 독일이 아닌가? 그런 독일의 한 호텔에서 북한 특수 요원 표종성(하정우)이 러시아 무기상을 끼고 아랍 테러단체와 미사일 협상을 시.. 2013. 2. 2.
호빗: 뜻밖의 여정 반지의 제왕 이후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프로도의 희생과 원정대의 노력으로 사우론을 끝내기 이전의 이야기로 프로도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어떻게 반지와 인연을 맺게 되는지 그리고 사우론의 등장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다. 이번 시리즈도 무려 3부작으로 이번 '뜻밖의 여정'은 호빗 빌보 배긴스가 여행에 합류하고 떠나는 과정과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호빗족 빌보 배긴스는 샤이어를 벗어나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호빗족이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따스한 집과 푹신한 잠자리 그리고 맛있는 저녁 등이다. 이런 그에게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조상의 모험담을 이야기하며 함께 떠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빌보는 전혀 떠날 맘이 없다. 혼자 저녁을 먹으려던 찰나 난장이 드워프가 한두 명씩 방문.. 2012. 12. 20.
링컨 : 뱀파이어 헌터 정말 이런 영화는 처음이다. 보통 영화를 보고 나면 당일 또는 그 다음 날해서 쓰게 마련인데 1주일이 다 되어서야 쓴다. 그것도 한 번에 못쓰고 이것저것 하다 쓴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링컨이 어릴 적에 뱀파이어에게 어머니를 잃고 이를 계기로 그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다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데 뱀파이어 또한 세력을 만들어 링컨의 반대세력이 되어 남북전쟁을 계기로 충돌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액션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퀼리브리엄의 건 카터 같은 권총 액션, 견자단의 영화나 옹박 같은 맨몸 액션은 봐도 도끼 액션은 흔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위안으로 삼기는 이야기 구성이 좀 나쁘지 않았나 싶다. 조조로 본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제 가격 다 주고 보면 섭섭할 영화가 되리.. 2012. 9. 7.
토탈 리콜 미래의 어느 날. 미래의 지구는 환경 위험과 전쟁 등 탓에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호주)만 남게 된다. 영국은 식민지에서의 막대한 자원을 착취하여 유지하는 전형적인 식민지 지배국가의 위치에 있다. 이 식민지 관리를 위해 파견되는 치안유지 인력과 광산 노동력 등은 지구 핵을 지나는 궤도 열차로 수만 명 단위로 매일 운행한다. 평범한 공장 작업원으로 식민지로 출퇴근하는 더글라스 퀘이드(콜린 파렐)는 매일 자신이 어딘가를 탈출하는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이 괴로움은 예쁜 아내 로리(케이트 베킨세일)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악몽과 공장 생활의 무료함은 기억을 심어주는 리콜사로 그를 이끈다. 리콜 사의 서비스를 받으려는 찰나 연방의 특수부대가 그를 공격하고 작업원이었던 퀘이드는 순식간.. 2012. 8. 20.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정말이지 너무너무 기다렸던 영화!!! 드디어 봤다. 그리고 너무 좋았다. 새로운 배트맨의 종결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조커의 압박으로 결국 미쳐버린 하비 덴트. 그는 결국 조커의 광기를 닮은 투 페이스가 되었고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며 도시를 위협에 빠트린다. 하지만 도시의 희망으로 여기고 있던 하비 덴트가 희망의 상징에서 악의 상징으로 추락하여 고담 시민에게 절망의 상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고든과 배트맨은 결국 진실을 묻어두기로 한다. 그렇게 고든은 경찰이란 조직에 남았고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잃은 배트맨은 하비 덴트의 살인이라는 죄명과 함께 모습을 감춘다. 그 후로 8년이 지났다. 고담시는 하비 덴트의 죽음으로 '블랙 게이트'라는 수용소를 만든 뒤 자비 없는 법 집행으로 최악의 .. 2012. 7. 27.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번에 본 영화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번 영화는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 그렇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흐름 또한 2002년에 개봉되었던 스파이더맨과 다르지 않다. 삼촌과의 충돌, 삼촌의 죽음을 통해 깨닫는 책임감 등 말이다. 다만 처음부터 시리즈를 계획해서 그런지 1편부터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확실한 떡밥을 마구 투척한다. 이번 영화의 악당은 죽은 아버지의 친구로서 같이 유전자를 연구했던 박사다. 그 박사가 아버지의 비밀에 대한 끈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2편을 지나서 시리즈가 계속되는 한 주인공 아버지의 수수께끼가 어떤 연결고리가 되리라는 것을 처음부터 설정한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능력을 가지게 되어 겪은.. 2012. 7. 2.
락 아웃: 익스트림미션 100년 안의 가까운 미래가 아닐까 싶다. 지구인은 지구 궤도에 정거장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주 정거장만 만든 것이 아니다. 도저히 같은 땅에 살 수 없는 최악의 범죄자들을 한곳에 모아둘 수용소도 함께 만들었다. 땅을 뛰어서도 물을 헤엄쳐서도 나올 수 없는 극한의 고립된 공간에 냉동 수면으로 잠재우는 곳이다. 대통령의 딸 '에밀리'는 이곳을 인권조사차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수용소는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고 다급해진 대통령은 해결 방안을 찾기 시작한다. 마침 이때 실력은 최고지만 통제 불능인 요원을 보내기로 한다. 작전 실패와 동료 살해라는 죄를 지은 '스노우'에게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이제 주인공은 최악의 범죄자들이 깨어나서 활보하는 수용소에서 대통령의 딸을 구해야 한.. 2012. 6. 18.
프로메테우스 * 다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알고 보시면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합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영화! 그래서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 바로 프로메테우스다. 줄거리는 이렇다. 아직 생명체가 태어나지 않은 지구. 요동치는 물소리만 들리는 폭포 가에서 한 외계인이 검은 액체를 들이켠다. 그리고 그는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친다. 붕괴하는 그의 육체는 폭포 아래 물속으로 떨어지며 먼지처럼 분해되어 물속에 녹아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2089년. 인류의 유적지를 찾아다니던 과학자는 드디어 외계 생명체와 지구와의 연결고리를 밝혀줄 단서를 찾아내고 초다국적 기업 웨이랜드의 지원 아래 수광년의 거리(영화에서는 약 740조 km. 1광년 = 9.46조 .. 2012. 6. 11.
맨 인 블랙 3 난 외계인이 좋다. 막 인간 잡아먹고 숙주로 삼는 그런 외계인 말고... 그리고 지나치게 어두운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도 팍팍한데... 외계인도 나오고 좀 유쾌한 적당히 가벼운 그런 영화. 아마 그 정도의 선을 잘 지키는 게 맨 인 블랙 시리즈가 아니었다 싶다. 그래서 1, 2편을 재미있게 봤고 3편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봤다. 우주의 한 종족으로서 인류는 외계인과 폭넓은 교류를 몰래 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망나니 같은 외계인도 있는 법. 이번 시리즈의 악당 '짐승 보리스' 또한 그런 존재다. 달에 만들어진 외계인 전용 감옥 중에서도 가장 심층부에서 특별관리를 받던 보리스는 감옥을 탈옥한다. 그리곤 자신의 왼팔을 가져가고 임무수행에 훼방을 놓은 케이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오랜 경험.. 201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