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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s/영화115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관련 글 - 터미네이터 4(링크) 꽤 오랜만에 다시 되돌아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모습은 아니었다. 난 개인적으로 4편의 뒤를 잇기를 바랐다. 비록 기계의 심장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지닌 마커스가 존 코너의 뒤를 이어 전쟁을 이어가는 모습. 난 이것을 시작으로 봤는데 영화사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 모든걸 바꿔 버렸다. 최신 흐름에 걸맞게 지구를 뒤덮는 운영체제는 마치 구글에서 가져온 듯하고 거기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하며 갈등하는 듯한 모습은 마치 지금까지의 로봇 영화에서 나온듯한 모습이다. 나노 기계인간이 되어버린 존 코너 T-3000이나 스카이넷이 되는 제니시스 운영체제 모두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과거로 돌아가 무언가를 하려고.. 2015. 7. 3.
어벤져스 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는 이제 마블 영화의 중심이다.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다시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뭉친다. 물론 여기에 스파이더맨과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엑스맨이 첨가된다. 이렇듯 길고 긴 여정의 영화다. 반지의 제왕을 넘어서는 방계 혈통의 영화가 된 것이다. 이야기는 더 단순해진 것 같다. 토니 스타크는 지금의 어벤져스 팀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각자의 삶이 있고 인생이 있다. 거기에 목숨을 가진 유한한 존재다. 과연 뉴욕에서의 일을 다시 겪는다면 그때는 이길 수 있을까? 이 생각이 울트론의 시작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를 통한 로봇과 강력한 인공지능 울트론을 같이 활용하여 지구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딪힌다. 강력한 인공지능을 위한 알고리즘을 만.. 2015. 5. 1.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오래간만에 본 영화 지난번 영화를 재밌게 본 터라 보고는 싶었지만 요즘 들어 영화를 자주 안 보게 되어 미루다가 봤다. 지난번 이야기에서 제압한 오웬 쇼 대신 이번에는 그의 형 데카드 쇼가 와서 한판 붙게 된다. 자동차 좋아하고 액션도 짱짱하다. 차와 차, 사람 대 사람으로 부딪히는 액션이 시간 내내 이어진다. 다만... 너무나 황당한 부분이 나오면서 이런 실제 액션의 박진감을 좀 떨어트리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시간 내내 이어지는 액션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스토리를 보고 이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이 분노의 질주가 지금까지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니까. 이 영화는 그런 목적에 충실하고 7번째까지 나오는 동안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이제 더는 그런 것이 없을 것이라.. 2015. 4. 17.
호빗: 다섯 군대 전투 호빗 : 뜻밖의 여정(링크)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링크) 드디어 다 봤다.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호빗은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과연 이게 3시간짜리 3부작으로 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기도 하면서 이 마지막 다섯 군대 전투까지 왔던 것 같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많다. 1년에 한 번씩 나오는 이야기들. 그런데 반지의 제왕처럼 각 이야기가 명확하게 끝나지 않은 체 길게 이어진 느낌을 받았던 호빗에서 1년의 기간을 메꾸기에는 좀 어려웠던 것 같다. 분명히 그래픽은 발전했다. 하나하나 움직이는 캐릭터는 역동적이고 진짜 같으며 멋있고 반짝였다. 그러나 갑자기 사랑을 말하는 엘프 왕 스란두일의 모습, 영주가 죽자 활잡이 바르도에 기생하는 집정관의 흐름을 깨는 모습, 마치 중국 무공을 보는 듯한 .. 2014. 12. 26.
인터스텔라 가까운 미래의 지구지구는 더는 인간이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땅이 아니다. 주력 곡물들은 연달아 병충해에 멸종해 가고 있다. 그럴수록 피해는 더 커지고 매번 불어오는 황사는 생활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환경이 이렇게 바뀌니 경제도 엉망이 되었고 우주를 탐험하기 위한 NASA 같이 돈 들어가는 기관도 폐쇄되고 만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던 쿠퍼의 가족들. 하지만 집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분석하던 중 우연히 NASA의 비밀시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브랜드 박사에게 가족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웜홀로 우주 건너편으로 가 인류가 정착할 새로운 땅을 찾을 것을 부탁한다. 이미 지구에서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있는 쿠퍼에게 가족과 떨어질 것인가? 우주비행사로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 가족에게 희망이 될.. 2014. 11. 10.
트랜센던스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인공지능을 연구하던 사람들이 공격받기 시작한다. 그들을 공격하는 단체는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위협이라는 반과학단체 RIFT. 가장 앞선 인공지능 체계를 연구하던 주인공 윌 또한 공격을 받는다. 방사능 총알로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기다리는 윌. 하지만 그의 동료 과학자이자 연인인 레베카는 또 다른 동료 과학자이자 친구인 맥스의 도움을 받아 윌의 정신을 양자 컴퓨터 기반의 슈퍼컴퓨터로 옮기기로 한다. RIFT의 공격에도 결국 그들은 윌을 컴퓨터 공간에 하나의 지성체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제 고민은 시작된다. 어떻게 윌이 윌인지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징크스라는 게 있다. 모두 인간의 정형화된 행동을 말한다. 프로그램이 아니지.. 2014. 8. 22.
명량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하지만 느낄 수 없는 이야기. 상상이 안 되는 이야기. 그러나 존재했던 이야기. 명량은 그런 이야기다. 왜적의 침입으로 망해가는 나라에서 시기심에 자신을 고문한 왕, 그리고 고문으로 피폐해진 육체, 그동안 돌아가신 어머니, 그릇된 판단과 전략으로 그동안 쌓아온 군사와 전함을 모두 잃은 해군, 백성과 부하들에게 뼛속 깊이 자리한 두려움과 패배감. 이 모든 것을 가지고 330척의 배 앞에 나서서 이긴 사람. 그렇기에 인간의 한계를 진작에 넘어섰고 역사에서도 제일 으뜸의 장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패배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고뇌하며 슬퍼하는 이순신이 모습과 그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싸우는 이순신의 모습으로 말이다. 사실 무엇으로도 재현할 수가 없다. 상식.. 2014. 7. 31.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가 있다. 설렘은 줄어도 그래도 한번 봐야지 하는 그런 영화. 이제 트랜스포머가 그렇다. 솔직히 이야기야 크게 바라지 않는다. 얼마나 로봇의 움직임을 맛깔나게 표현하느냐가 관건 아니겠는가? 평소에 같이 보던 하지만 먼저 봐버린 배신자 둘에 의하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말을 먼저 들었기에 조금은 걱정했으나 조조로 봐서인지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시카고 이후 정책이 바뀌었다. 외계인들로 쑥대밭이 된 도시를 보고 나서 미국은 더는 자국이 외계인들과의 싸움에 전쟁판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토봇은 지구를 떠나줄 것을 권고받고 디셉티콘은 추적당한다. 하지만 외계인 혐오주의자 해롤드가 CIA 외계인 담당팀 책임자에 있으면서 원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또 다른 사이버트론 로봇인.. 2014. 6. 29.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침공한다. 전 유럽이 미믹의 손에 들어가고 바다를 건너 영국이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밀리던 전세는 엑소 슈트가 나오면서 바뀌기 시작한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더 강력한 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엑소 슈트를 장착한 수십만의 군대가 바다를 건너 프랑스에 상륙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를 홍보하던 미국의 홍보장교 빌 케이지는 연합군 사령관의 상륙작전을 현장에서 취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체포되어 이등병으로 강등된 체 바로 다음날 있을 프랑스 해안 상륙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완벽한 작전이라 믿었던 그 작전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간다. 미믹은 이미 올 것을 예측하고 병력을 매복시켰고 케이지 또한 작전에서 죽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다시 24시간 이전으로 돌.. 201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