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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333

웨어러블 시대에 퓨얼밴드를 포기한 나이키의 선택과 집중 스마트워치의 대표적인 아이콘은 페블이다. 페블이 방향을 제시하며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시작을 찍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생각이며 앞으로도 페블이 승승장구한다는 보장은 없다. 시작은 페블이지만 지금까지 가장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워치 기업은 뭘까? 난 주저 없이 나이키를 꼽는다(어차피 융합의 시대에 페블과 퓨얼밴드를 분리해서 다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의 시간과 손목을 노리고 경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지향하는 것이 같다면 다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키의 대단한 점은 데이터에 대한 이해다. 상업적 성공 여부를 넘어 스포츠 기업이 이걸 이해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 퓨얼밴드를 쓰면 데이터가 발생한다. 그 데이터에는 운동량과 이동 거리가 있다.. 2014. 5. 6.
네이버로 살펴보는 시장 지배자의 그늘 독점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어떤 필수 품목에 대해 국가가 독점하고 그 이윤을 최소화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다.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독점이란 시스템 자체를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웹 IT에서 그런 독점의 위치에 있는 자라면 누가 있을까? 네이버다. 네이버가 시장 지배자, 독점의 영향력 행사자의 위치에 있고 그 힘을 올바로 쓴다면 참 좋겠지만, 네이버는 딱히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번 개편을 하면서 네이버 N드라이브의 장애 때문이다. N드라이브의 파일 업/다운로드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고 당연히 문의를 위해 고객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네이버의 이름을 달고 네이버의 문의사항.. 2014. 4. 14.
기술과 전략 그 관점의 차이 * 오늘의 이야기는 한 분께서 댓글로 기술적 오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시작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제가 어떻게 기술을 보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그냥 다른 시각도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사고의 출발은 그 기술이다. 이것은 명확하다. A라는 기술과 B라는 기술의 차이가 명확하므로 섞인다는 것은 또 다른 기술 즉, A + B = C 같은 기술이다. 이런 식이다. 게다가 기술은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이 하므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이게 전략적인 관점으로 들어오면 좀 달라진다. 특히나 소비자의 관점 즉 UX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말이다. 소비자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비자가 행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된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수 .. 2014. 4. 7.
M2M의 미래를 위한 선결조건 - 한국 IT 하드웨어 기업의 또 다른 기회 기기의 발전은 더 많은 것을 연결하는 것으로 혁신됐다. 처음에는 유선에서 시간이 지나자 무선으로 바뀌었다. 유선과 무선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이것은 특정한 공간에서만 되던 네트워크의 연결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이제 네트워크 연결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졌다. 남은 것은 얼마나 더 이것을 연결하느냐의 문제다. 관련 기사 - IoT 현실화 되고 있는가 아니면 시기상조인가?(링크) 분명 그 시대는 오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속도가 굉장히 빠른 시점을 생각해볼 때 약간은 지지부진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3G 시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4G가 나왔고 이제는 그 4G보다도 1,000배가 빠른 기술이 논의되고 있다. 이런 엄청난 속도발전에 왜 M2M은 한 발짝 비켜있는 걸까? .. 2014. 3. 18.
달라진 디테일 - LG전자 G 프로 2 광고 LG전자 관련해서 기사의 댓글을 읽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는 것이 마케팅이 제품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좀 바뀌고 있는데 섬세함이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품을 말하면서 그냥 좋아요가 아니라 특징을 분명하게 말하되 무리 없이 풀어나가는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LG전자의 울트라북 gram의 광고를 보면 그런 흐름이 단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LG전자 전체의 분위기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나 gram의 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Z 시리즈의 광고를 보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G전자 G 프로 2 출시예고 및 각종 기능을 담은 광고도 그런 흐름에 맞게 변하는 중이다. 특히 이전의 G 2시리즈 광.. 2014. 2. 25.
안정되어 가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정체성 - LG전자 G프로 2 상징은 강력한 언어이자 정체성이다. 제대로 된 상징은 많은 말이 필요 없다. 그걸로 모든 게 설명되기 때문이다. 독일 자동차가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표준이다. BMW, 벤츠, 아우디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들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제품에 일관성을 유지하며 강력한 상징을 구축해 왔다. 전자기기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자동차 분야에 독일 자동차 회사가 있다면 스마트 기기 분야에는 애플이 있다. 애플의 디자인은 그저 애플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애플 제품이라는 단어에 그 형태와 연상되는 이미지가 모두 설명된다. 이미지처럼 소재의 변화는 있었다. 같은 알루미늄 소재와 고릴라 글라스를 쓰더라도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깎아 내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는 달라.. 2014. 2. 24.
PC의 현재 그리고 MS가 말하는 PC+의 미래 PC의 미래가 심상치 않다.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이다. 관련 기사 - 허리띠 졸라매는 소니, 결국 PC 사업 매각(링크) 소니·삼성·LG의 '계륵'이 된 PC사업 "어쩌나"(링크) 그래도 제품군을 유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달리 소니는 아예 접기로 한다. 바이오가 어떤 제품인가? 윈도 진영에서 만들어내는 제품 중 애플의 제품군에 대항할 제품으로 바이오를 손에 꼽지 않는 이가 거의 없었다(AS 같은 부분을 제외한 제품 대 제품으로 본다면). 그런 바이오가 사라진다는 것은 확실히 사건으로 봐야 한다. 바이오마저 사라진다면 끝난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공룡은 파충류다. 공룡이 멸종했다고 해서 그것이 파충류의 멸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C의.. 2014. 2. 17.
사용자를 이해하는 UX, 기업이 말하는 UX 그 간극의 원인 UX는 이제 시대의 화두다. 어떤 기업이던 UX를 빼놓고 말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전히 UX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UX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면서 왜 사용자들은 외면하는 걸까? UX가 좋은 제품이라면 당연히 잘 팔리고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내 생각에 이는 UX의 조직 간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제품을 살 때 우리는 그 회사의 UX를 주목하지 그 부서의 UX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즉, 개발 부서가 이해하고 말하는 UX가 마케팅 부서가 이해하고 말하는 UX가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디자인 부서가 이해하고 말하는 UX가 다를 수가 있다. 하나의 기업의 하나의 제품에 하나의 UX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이것은 문제다. .. 2014. 2. 11.
LG전자 G패드와 스마트폰의 관계에서 보는 사물 인터넷의 미래 LG전자 G패드가 나온지는 이미 시간이 꽤 흘렀다. G패드는 LG전자가 한동안 제대로 된 태블릿 없이 긴 시간을 지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제대로 먹고 내놓은 제품이다. 8.3인치의 크기의 한 종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이 8.3인치라는 크기 그리고 한 종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의 사이를 파고 드려는 모습이 보인다. 즉,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는 좀 아쉽고 아이패드는 좀 크다는 사용자를 위한 것 말이다. 그렇게 G패드가 출시되었다. 이 제품의 첫인상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 어라? 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Q페어라는 기능이다. Q페어를 LG전자 뉴스룸 G패드 소개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손쉽게 연동시킬 수.. 201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