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한해의 끝이 왔습니다. 2015년 제 블로그의 글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월
HUD - 이제 익숙해져야 할 자동차 기업의 차별화 지점(링크)
워싱턴 포스트 다각화의 의문점(링크)
IOT, M2M 시대의 포지셔닝 - 소화기와 소방차(링크)
서비스에 대한 이별을 준비하는가? - 카카오 스토리(링크)
동영상으로 충돌하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싸움(링크)
2015 CES의 주인공 - 자동차(링크)
2015 CES - 자동차 회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단계(링크)
보험, 데이터, 구글(링크)
2월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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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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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월
10월
11월
12월
IT 시대에 활자의 운명 - 카드뉴스의 빛과 그림자(링크)
올해는 대단한 진보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좀 평이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노트북을 생각해봅시다. 노트북이 등장한 이후에는 이동성 향상에 따른 생산성의 향상은 업무 스타일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성능의 향상이 주를 이루었지 그 틀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도 그런 형태를 따를 것입니다. 올해가 고요함 속에서도 바쁜 것은 스마트폰의 확산이라는 환경 아래에 애플과 구글이 각각 홈킷과 브릴로로 집이라는 공간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에서 스마트폰과 개인의 모바일 + 집이라는 형태에서의 스마트폰은 그 역할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개인의 모바일 + 집, 자동차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점의 연장선에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IT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서비스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자동차의 금속 부분만 만드는 곳으로 남는 것 또한 원하지 않습니다. 독자적인 자사 만의 미래 능력(자율 주행, 사고 방지 등)을 키워나가는 도중에도 IT 기업과 협력하게 되는데 그 접점이 지금의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입니다.
또한, 웨어러블 특히나 시계 타입의 제품이 증가하는 것도 이 흐름에 연장선입니다. 스마트화된 집과 자동차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될 기능은 바로 보안 그중에서도 문 잠금과 해제입니다. 이때 스마트폰보다 더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기가 있으니 바로 스마트 워치 입니다. 복잡한 제어가 아닌 사용자 인식과 On/Off 등의 처리 및 단순 조작은 넓은 화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간편함에 있어 스마트폰보다 유리한 스마트워치의 승리죠. 이제 스마트 시대의 흐름은 개인이라는 측면은 마무리 짓고 집과 자동차라는 공간의 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추어 MS도 하나의 윈도라는 전략으로 윈도 10을 기존 운영체제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파격을 제시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로 본다면 핀테크 산업이 가속화되는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 기존에도 돈을 송금하고 받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스마트폰과 지문인식의 결합이라는 궁합은 좀 더 대중적인 결제 시스템을 등장하게 합니다. NFC를 중심으로 애플이 시작했다면 그 외의 결제 시장인 마그네틱을 삼성전자가 추격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의 흐름이 저축과 투자를 통한 흐름에서 실시간 결제와 송금이라는 서비스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존 금융업은 수익 구조 개선과 전략 구상에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국의 포털은 한국 IT 서비스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모바일과 웹 서비스의 융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에 반대되는 모바일에 치우친 변화를 보여주며 균형이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도 워낙 한국 시장에서 있는 위치 때문인지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지 않는 보수적인 행동을 취했습니다. 다만, 카카오가 모바일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하는 이상 시장 방어를 위해서라도 뭔가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국 시장에서 살아남지 않는 기업이 해외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으니까요.
2016년 전망
1. 2016년은 지문의 해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부분 스마트폰들이 지문인식을 도입하면서 지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다양해질 것입니다. 스마트폰 잠금부터 시작해서 보안 분야와 핀테크 등 다양하게 말입니다.
2. 드론이 지금 당장 유통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관련법이 정비 되어야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그런 단계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드론의 성장은 보안과 군사 분야, 개인 취미에서 주를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3. 애플과 구글의 운영체제 전략은 이미 나와 있으니 큰 방향의 전환을 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MS의 윈도 10이 샤오미 태블릿에 적용되는 것처럼 MS가 자사 서비스 확장을 위해 강한 행동력을 보여준다면 이는 분명히 애플과 구글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몰라도 태블릿은 생산성과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4.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이제 스마트카 및 전기 자동차 영역을 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좀 더 무난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이런 전략적 이동이 중국 IT 업체들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하드웨어 추격에 대한 보험이 될 것인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5. IoT에서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집단이 빨리 만들어 시장을 형성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종이로 하던 많은 것을 IT 기술이 가져온 것처럼 IoT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실행력은 대기업에 불리한 성격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의 성격을 모바일 기기 단독에서 타 기기와의 연동으로 가져가는 만큼 한국 IT 벤처 또한 이러한 흐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획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아니었나 합니다. 생각하는 것과 그것을 잘 되게 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누가 알려주는 것은 없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조금은 성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2015년은 어떠셨나요? 2016년 하시고자 하는 일 이루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도 이곳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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